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18년 12월 23일)
본문: 마태복음 2:1-12
제목: 동방 박사의 믿음
설교자: 정창송 목사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2:9-10)
오늘은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거룩한 성탄 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온 동방 박사들을 통하여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생명의 주를 만날 수 있는가? 그 믿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사모함과 목마름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동방 박사에 대해서는 성경에 정확한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 한 가지는 그들이 먼 동방에서부터 온 박사들이라는 것이고(1-2절) 또 그들이 예수님께 드린 예물의 내용으로 보아 부족함이 없는 계층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11절) 또 동방 박사는 어떤 의미에서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층이었고, 부자들이었고, 힘 있는 자들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상에 별로 아쉬울 것이 없는 이 동방 박사들이 그 멀고 먼 길을 예수님을 찾아왔다 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성경은 이들이 별을 보고 메시야의 탄생을 믿고서 그 먼 길을 죽을 고생을 다해서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메시야의 탄생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하면 그냥 하인들을 보내서 확인해도 되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생명을 걸고 그 먼 길을 찾아 왔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동방 박사들에게는 유대인의 왕으로 오실 메시야 곧 구원자에 대한 원초적인 사모함이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예수님에 대한 목마름과 사모함이 있어야 합니다.
잊지 마십시요. 이천년 전 우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 인생의 진정한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동방 박사들은 육신적으로는 아무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이 진리되시고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구주 예수님을 찾아 그 먼 길을 걸어왔다 라는 사실에 우리는 다시한번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날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옵니다. 그러나 생명의 주를 만나는 놀라운 은총은 주의 종들이 얼마나 기도와 말씀 선포에 힘을 다하는 가에도 달려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성도들이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러 오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라는 것을 꼭 마음에 새기셔야 합니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시107:9) 생명의 주님을 만나려는 간절함, 목마름, 사모함! 이것이 우리 주님을 만나는 첫 번째 요건입니다.
2. 희생과 순종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우리가 참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나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오랜 기간 동안 고대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이해하기 힘든 것은 그렇게도 고대하고 고대하던 메시야가 이 땅에 오셨을 때는 정작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지 않고, 이방 사람인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했다 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을 기다리고, 사모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헌신과 희생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동방 박사들은 여러 가지 한계와 장애물을 뛰어 넘어 예수님을 찾아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동방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시간적으로나 거리로 보나 엄청난 대가를 치른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당시의 여행은 많은 위험과 희생이 따랐을 것입니다.
우리가 동방 박사들에게 배울 것이 무엇입니까? 헌신하며 순종하는 모습, 행동하는 신앙, 실천하는 신앙이 있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서기관들과 동방 박사들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정통했습니다.(4-6절) 반면에 동방 박사들은 지푸라기 같은 “별 빛”보고 찾아 왔습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정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순종과 실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전한 신앙 회복을 위해서 기도의 회복, 말씀의 회복, 예배의 회복, 전도와 선교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런데 문제가 무엇입니까? 정답은 아는데 순종은 안한다 라는 것입니다. 구호만 외칩니다. 사모함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안됩니다. 생명의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대가를 치룰 때 주의 영광을 보며 주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동방 박사들과 같이 생명의 주님을 만나는 은혜는 환경에 관계없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희생하며 믿음의 대가를 치루는데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거룩하고 복된 이 성탄 주일에 우리가 동방 박사들과 같이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예수님에 대한 간절한 목마름과 더불어 진리의 말씀에 대한 순종함과 희생이 있을 때 비로서 풍성한 열매를 맺고 신앙의 장벽을 뛰어 넘을 수가 있습니다. 이 귀한 믿음이 성탄의 날에 사랑하는 교우들 가정에 회복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