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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18년 11월 18일)

본문: 사도행전 16:35-40

제목: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설교자: 정창송 목사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16:37,39)

사도행전 강해 62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공식 석방되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억울함을 믿음으로 딛고 일어서는 바울과 실라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가? 살펴 보고자 합니다.

1.억울함의 끝: 바울과 실라가 귀신들려 점치는 여인을 고쳐 줌으로 자신들의 수익이 끊겨진 주인들의 고발로 말미암아 심하게 매를 맞고 차꼬에 채여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그런데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한밤중에 원망과 불평을 하는 대신 기도와 찬양을 드렸는데, 그 때 지진이 일어나 옥터가 흔들리고 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겨지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하여,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자결하려고 했던 간수와 그의 온 집안이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감옥 안에 있던 죄수들이 심한 매를 맞고 고통 가운데 있는 바울과 실라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또 놀라운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그의 능력을 자신들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음으로 복음의 산 증인이 되었습니다.(25절) 그리고 오늘 본문 35절 이하에 보면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알고서는 관원들이 바울에게 정식 사과하였습니다. 그리고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들이 떠난 후에도 박해를 받지 않도록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걸어갈 때 때로는 어려움과 실패가 있을 수 있고, 또 바울과 실라처럼 매 맞고 감옥에 갇히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지만 결국은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으로 바꾸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선을 이루시고 잘 되게 하실 텐데 왜 억울함을 당하게 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야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하심과 함께 하심을 깊이 경험함으로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간적인 방법을 다 포기하고 믿음과 순종의 발걸음을 걸을 때 때론 억울한 일을 당하고 힘든 일을 당해도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나아가 그것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경험하는 축복임을 깨닫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울과 실라와 같이 원망과 불평 대신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억울함을 피해가려고 하지 마시고, 더 희생과 헌신의 자리로 나아가는 믿음의 종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로마 시민권을 이용하는 전도의 지혜: 본문 35-36절을 보면 어떻게 하여 빌립보 관원들이 하루 아침에 바울과 실라를 놓아주고자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이 감옥에서 풀려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내세워 형벌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당당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37절) 바울이 무슨 의도로 이미 매를 맞은 후에 옥에서 나가라 하니까 로마 시민권자임을 내세웠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왜! 로마 시민권을 내세웠는가 하는 것에 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권이라는 것은 많은 특혜와 특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나고 나서는 이 모든 세상의 자랑들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이것이 진정 예수 만나 변화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더불어 이 말은 오해해서는 안될 귀중한 성경의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 하며는 로마의 시민권을 배설물로 여겼다 라는 것은 오늘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박사 학위증, 의사 면허증 찢어 버리고 또 권력과 힘 있는 자리에서 사표를 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배설물로 여기고 분토로 여겼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귀한 로마 시민권을 배설물로 여겼다 라는 말은 과거에는 바울에게 이것이 그의 자존심이요 자랑이요 또 자신의 삶의 가치요 이유로 삼았지만, 예수 만나고 난 다음에는 이런 세상의 것들이 그의 소망이 되지 아니하고 오직 자신의 소망과 삶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인생의 가치를 보는 시각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 만난 다음에 이 로마 시민권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는 배설물로 여겼지만 복음 전도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을 위해서는 아주 유용한 도구로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모세를 보십시요. 모세가 애굽 왕궁에서 자랐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모든 지식을 다 배웠습니다. 이 모세의 지성가 논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은 모세 오경을 기록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전공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로마 시민권을 복음 전파를 위해 귀하게 사용하시는 지혜로운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참된 복을 놓치지 말라: 본문 38-39절에 보면 빌립보 관원들이 와서 바울을 친히 데리고 밖으로 나가 “빌립보에서 떠나 달라” 간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그들이 영적인 눈이 있었다면 바울을 빌립보에 더 오래 머물도록 붙잡았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 가운데에도 굴러 들어온 복을 자기 발로 걷어 차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이 진정한 복이고 선인지도 모르고 눈에 보이는 것만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듯” 진정한 복을 차 버리는 것입니다.(마7:6) 그러므로 무엇이 진정한 복이고 선인지 잘 분별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복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 붙들고 나갈 때 실패하고 억울한 일 당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 억울함의 자리를 피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 억울함의 자리를 은혜로 여기고 나가야 합니다. 그 억울함이 우리를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은혜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로마 시민권을 내 삶의 존재 가치가 아니라 복음 전도를 위하여 가치 있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가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