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하나님의 창조 (9)

하나님의 창조 (9)

밀톤 한인 장로 교회 | 주일 예배 설교 (2022년 1월 30일)

본문: 창 1:24-27

제목: 하나님의 창조 (9)

설교자: 정창송 목사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6-27)

 

오늘 본문은 창조 여섯째 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여섯째 날 창조 사역을  통해서 창조의 원리를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1. 인간창조: 하나님꼐서는 창조 여섯째 날에 땅에 사는 모든 생물을 만드셨습니다. 그런 데 땅에 사는 모든 생물도 물속에 사는 생물이나 날짐승과 마찬가지로 모두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24-25절) 이렇게 “종류대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다양한 종들이 서로 섞이지 않고 종의 특성을 유지함으로 종족을 보존하며 종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놀라운 창조의 질서입니다.

그런데 창조 여섯째 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창조하신 후에 맨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 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섭리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피조물 가운데서의 인간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인간 창조는 하나님의 창조의 극치요 절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에 다른 동물이나 피조물과는 다르게 창조 하셨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는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인간을 만드실 때에는 하나님 안에 의논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 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26절) 하나님은 분명 한 하나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라는 복수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우리”라는 표현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신 하나님이라는 개념과는 정면 으로 충돌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일인칭 복수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창조의 사역에 참여 하셨음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은 다른 피조물들은 단지 명령하심으로 창조되었으나(24절) 인간만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의논하심으로 창조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 창조에 특별히 하나님께서 신경을 쓰셨고 다른 피조물과는 전혀 다른 피조물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잘났든, 못났든 그냥 생각없이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세 분 하나님의 충분한 상의가 있은 후에 만들어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뜻이 있음을 알아 인간이 인간으로서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일들이 있을 때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2.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인간: 인간의 창조에서 가장 특별한 점은 사람이 하나 님의 형상과 모양에 따라 창조되었다는 사실입니다(26-27절) 하나님께서는 다른 모든 피조 물들 은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 창조만은 종류대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처럼 얼굴이 있고 손과 발이 있고 몸이 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 같은 몸을 가지고 있지 않으십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해하기 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영이신데도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만들어졌다는 말에는 영이 신 하나님과 몸을 가진 우리 사이에 특별하고도 깊은 유사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 “형상”은 무엇이며 “모양”은 무엇입니까? 형상이 “첼렘”이고 모양이 “데무트” 라는 다른 히브리 단어를 쓴 것을 보면 좀 의미의 차이가 있지만 히브리 민족은 똑 같은 일을 서로 다른 말로 반복하여 표현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어서 두 단어가 거의 동일 한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형상이 무엇입니까? 형상은 원래 본체와 아주 비슷하게 모방해서 만든 것입니다. 가장 대표 적인 형상은 초상화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똑같아도 초상화는 형상입니다. 원래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옮겨 그린 것입니다. 초상화는 본인을 쏙 빼닮았지만 본인은 아닙니다. 그러니 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실 때 하나님을 모델로 해서 즉 하나님을 원판으로 삼아서 우리를 찍어내셨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만은 인간같 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같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모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기 자신이 누군지를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또 한편 우리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들 어졌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형상이란 외적인 모습이나 형태가 아니라 중심 곧 본질 혹은 속성을 의미 합 니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과 속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 을 닮았기 때문에 존귀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다른  증거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닮아가는 은혜의 삶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