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 주일 예배 설교 (2022년 1월 16일)
본문: 창 1:14-19
제목: 하나님의 창조 (7)
설교자: 정창송 목사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6-18)
오늘 본문은 창조 넷째 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를 만드신 일을 통해서 창조의 원리를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1. 특별한 법칙에서 일반적인 법칙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과정과 구조를 보면 일정한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처음 3일은 형태와 공간을 만드시고, 다음 3일은 그 안에 내용물들을 채우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처음 3일과 나중 3일의 창조는 서로 짝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 날은 넷째 날과 짝을 이룹니다. 첫째 날 만드신 것이 빛이라면 넷째 날은 해와 달과 별들로 채워졌습니다(16-17절)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첫째 날 에 만드신 빛과 넷째 날 만드신 빛은 다른 빛인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첫째 날에 창조하신 빛은 물질적인 빛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특별한 신비의 빛이고 기적의 빛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이 특별한 빛으로 이 세상을 비추게 하는 대신에 정상적이 고 자연적인 일상의 빛을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넷째 날부터는 이 해와 달과 별과 같은 발광체로 땅을 비추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다시말해서 특별한 은혜가 일반적인 은혜로 바뀐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살 동안 그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고 살았습니다. 이 만나는 기적의 음식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그러나 이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는 끊어졌고 그들은 정상적인 방법 으로 농사를 지어 양식을 구해야 했습니다. 만나와 같은 하나님의 신비는 숨고 자연법칙 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늘 하시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시험해 보십니다. 기적이 일어나는 이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은 그런 신비로운 기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기적으로 주시지 않고 일상의 삶 속에서 누리게 하시는 것 은 우리에게 은혜임과 동시에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일반 은혜를 통해서 우리의 중심을 테스트해보시기 원하십니다.
2. 창조의 중심: 하나님께서 넷째 날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셨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해와 달과 별보다 지구가 더 먼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태양과 달과 별이 지구를 위한 것이지 지구가 이들에 종속된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구가 하나님의 창조의 중심이요 우주의 중심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4절에서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간의 개념을 알게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 중에 오직 사람만이 시간의 개념을 갖고 시간과 깊은 연관을 맺고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의 원리로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이 시간의 개념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낮과 밤을 나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14절) 그리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18절) 여기서 “나눈다”는 동사는 창조의 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단어입니다. 이 “나눈다”는 단어는 “구분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까 해와 달과 별은 땅을 비추며 낮(빛)과 밤(어둠)을 구분하는 역할을 맡은 것입니다. 그것은 해와 달과 별의 역할을 통해서 지구 위의 생명체들을 보호하고 돌보며 그것들을 위해 봉사 하는 기능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낮과 밤의 주기는 창조의 질서 안에서 주어진 리듬이며 법칙이며 비로서 시간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밤과 낮의 리듬을 따라 우리는 움직여야 합니다. 이 창조의 리듬을 깨면 안됩니다. 이것이 깨지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불협화음이 일어 나고 창조의 리듬이 깨져서 사고가 납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저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셔서 낮과 밤을 구별하심을 믿는다면 참된 신앙인은 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저녁이 되면 모든 일손을 내려 놓고 쉬고 누워 자야 합니다. 그래서 밤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 니다. 잊지 마십시요. 밤에는 불을 끄고 자야 합니다. 그것이 복입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내가 하나님 의 창조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시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입니다. 좋은 로렉스 시계는 가질 수 있지만 시간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압박감은 바로 하나님이 만드신 시간보다 더 속도를 내고 싶은 욕심에서 온 것입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살려고 하면 하나님의 창조의 리듬을 지켜야 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만드셨습니다. 시간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십니다. 그러므로 시간에 순응하는 것이 곧 하나님에게 순응하는 것입니다. 낮과 밤의 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가운데 우리는 피조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