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 주일 예배 설교 (2021년 12월 26일)
본문: 창세기 1:6-13
제목: 하나님의 창조 (6)
설교자: 정창송 목사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1:6-7)
And God said, “Let there be an expanse between the waters to separate water from water.” So God made the expanse and separated the water under the expanse from the water above it. And it was so. (Genesis 1:6-7)
하나님의 창조에 관한 씨리즈 설교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창조 이틀째와 사흘째 되는 날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두 날에 창조하신 것들이 당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창조의 법칙을 따르는 믿음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둘째 날 하늘을 만드셨습니다. 하늘을 그냥 만드신 것이 아니라 물로 꽉 차 있는 세상을 위쪽의 물과 아래쪽의 물로 나눔으로써 그 중간에 공간이 생기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중간에 있는 물과 물 사이를 나누는 공간을 “궁창(expanse)”이라 하셨고, 하나님께서는 공중에 떠 있는 이 공간 (창공)을 “하늘(sky)”이라 부르셨습니다(6-8절)
그래서 성경에는 세 하늘이 있습니다. 새가 날아다니는 첫째 하늘, 해와달과 별이 있는 둘째 하늘, 하나님이 계신 셋째 하늘로 구분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궁창은 첫째 하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첫째 하늘 밑에 있는 물을 나누어서 육지(뭍,dry ground)가 드러나게 하시고, 그 육지를 “땅(land)”이라 하셨고 그 한 곳에 모인 물을 “바다(see)”라고 부르셨습니다(9-10절) 그리고 땅에 많은 식물들이 나게 하셨습니다(11-13절) 이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대자연, 곧 하늘과 땅과 바다입니다.
우리가 이 창조의 사역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지으실 때 각자의 위치와 역할을 정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과 땅은 각각 그 경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의 법칙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은 자기의 경계를 지키고 자기의 역할을 감당 해야 합니다. 그것을 거부하면 구조와 질서가 깨어집니다.
마귀가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위치와 역할을 이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의 위치에 서려고 하는 것,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뒤섞어놓으려고 하는 것,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처럼 유전자들을 뒤섞여 변종을 만들려고 하는 것 등은 모두 질서를 깨는 일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자기의 자리를 버리고 다른 자리를 넘보는 것은 모두 창조의 질서를 깨뜨리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본래 정하신 위치와 역할을 바로 알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돌아갈 때 아름다워 집니다. 제자리를 지키십시요. 자기의 역할을 잘 감당하십시요. 그게 믿음입니다.
2.말씀의 능력: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보면 하나의 동일한 원칙이 있습 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르시되(God said)”(6-7절) 하면 그 뒤에 후렴처럼 따라 붙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대로 되니라(And it wad so)(8-9,11절)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하면 “하나님이 말씀하 시면” 그 말씀하신대로 반드시 “그대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모세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창조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된다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바다가 땅으로 넘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람이나 중력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막고 있는 것입니다(렘5:22) 하나님의 말씀은 물을 쌓기도 하고 흐르게도 하고 가두어 놓기도 하며 쏟아지게도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입니다.
2021년 한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 우리의 삶 가운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면 한번 한 해의 삶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입니까? 이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될 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붙든 사람,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이 축복받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가 축복된 삶을 살려면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 창조의 법칙을 놓치면 우리의 삶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말씀의 능력을 믿고 순종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