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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 (3)

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1년 11월 21일)

본문: 창세기 1:3-5

제목: 하나님의 창조 (3)

설교자: 정창송 목사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1:3-5)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God saw that the light was good, and he separat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 the first day. (Genesis 1:3-5)


하나님의 창조에 관한 씨리즈 설교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첫 창조인 빛은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이 빛이 어떤 빛이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창조의 힘, 말씀의 능력: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6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그 6일간의 창조의 과정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집니다. 처음 3일은 형태를 갖추는 것이고, 다음 3일은 그 안에 내용을 채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첫째 날과 넷째 날, 둘째 날과 다섯째 날, 셋째 날과 여섯 째 날이 짝을 이룹니다. 첫째 날 창조된 것이 빛이라면 넷째 날은 해와 달과 별로 채워졌습니다. 둘째 날은 하늘과 물 다섯째 날은 새와 물고기이고 셋째 날은 땅, 여섯째 날은 육지와 동물과 인간 순으로 창조됩니다. 창조는 먼저 그릇을 만들고 그 안에 내용을 담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까 빛이 있었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되라고 말씀하시니까 다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말씀만 하셨는데 빛이 생길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들 사이에도 능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걸인이 허허벌판을 바라보며 “여기에 대형 호텔을 지어야겠어!” 라고 아무리 큰소리쳐도 호텔은 지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회장이 그러면 얼마 되지 않아 포크레인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여러분! 내가 말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나님도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꼭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고, 우리들의 말과 다른 점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주고 받는 말과 하나님의 말씀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말은 내 속에 있는 생각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할 일이 없는, 일을 성취시키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조 능력이 있는 말씀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빛은 말씀이 맺은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지어진 세상은 말씀으로 살아야지만 반드시 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로 빛이 생기고 하늘이 생기고 바다가 생기는 것을 보면서 수많은 말씀을 들어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완악한 죄된 본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위대한 것은 자기 고집을 꺾고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내 고집을 꺾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이 창조의 말씀이 내 삶 속에서 역사하여 놀라운 기적의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첫 창조는 빛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말씀으로 빛을 창조하셨습니다(3절) 빛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태양 빛이나 전기 빛과 같은 물리적인 빛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빛은 태양과 같은 물리적인 빛이 아닙니다. 아직 태양이 만들어지기 전의 빛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첫 창조가 빛이라는 것은 굉장히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빛을 만드셨을까? 빛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빛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빛은 생명을 제공하며 모든 생명체는 빛을 통해 존재가 가능합니다. 모든 것의 출발은 빛입니다. 그 놀라운 빛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태양 빛이 있기 전에 더 근원적인 빛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양 빛 외에 이미 다른 빛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을 때 태양이 며칠 동안 빛을 잃는 것을 그들은 목격했습니다. 태양은 빛을 잃었지만 또 다른 빛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추어 주었습니다(출10:21-23) 이 빛이 있는 곳에는 구원의 역사가, 빛이 없는 곳에는 재앙이 넘쳐 났습니다.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태양 빛 외에 다른 빛이 있다는 것이 어색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거대한 빛을 만납니다. 그 빛은 태양 빛이 아닙니다. 정오의 태양 빛보다 더 밝은 빛이 다가오자 바울은 그 빛으로 눈이 멀어버립니다. 그 빛은 물리적인 빛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으로부터 온 빛입니다. 그 빛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요일1:5) 빛이신 하나님이 임하면 모든 어둠을 몰아냅니다. 또한 요한 사도는 그리스도가 곧 빛이라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이 빛은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존재 자체입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도 이 빛이 필요합니다. 이 빛은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나오는 절대적인 빛입니다. 그 빛이 비치면 모든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사라집니다. 해와 달도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이 빛을 받아야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이 빛 되신 하나님이 아니면 우리는 늘 혼돈과 공허와 어둠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무엇보다 빛을 제일 먼저 창조하셨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본성을 나타내 줍니다. 하나님의 빛이 우리 가운데 임할 때 우리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고후4:4)  빛의 자녀들처럼거룩하고 의롭게 살 수 있으며(롬13:12),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빛, 예수의 빛이 비춰지면 믿음이 생기고 구원과 변화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빛이 있으라” 모든 것의 시작에 가장 먼저 빛이 있었습니다. 빛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입니다. 빛이신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 되십니다. 그 빛이신 하나님이 아니면 우리는 혼돈과 공허와 어둠 속에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하나님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에 빛을 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빛이 비추면 모든 것이 살아 납니다. 왜 삶이 밝은가? 예수의 빛, 말씀의 빛이 비추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