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 주일 예배 (종려주일) 설교 (2022년 4월 10일)
본문: 창 2:7
제목: 하나님의 창조 (17)
설교자: 정창송 목사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 2:7)
the Lord God formed the man from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the man became a living being. (Genesis 2:7)
하나님의 창조에 관한 씨리즈 설교 17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짧은 한 절의 말씀이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만드셨는지 사람 창조의 내용이 잘 설명되 어 있습니다. 이 인간 창조의 내력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살펴봅니다.
1. 사람의 진정한 가치: 창 1:26-27절에서 우리는 창조 여섯째 날 하나님께서 하나 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배웠는데 오늘 본문은 좀 더 자세히 인간 창조의 기원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 7절 상반절을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흙으 로 만드셨다는 것은 사람의 본질이 흙이라는 뜻입니다. 라틴어로 “흙” “사람”의 어 원이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겸손”이란 단어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인 생을 산 사람이라 할지라도 죽으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겸손이 소중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 하시기 위해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을 기념하는 종려주일 입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의 왕이시지만 백마가 아니라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겸손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우리가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 하면서 살 때 예수님의 겸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인간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흙으로 지음을 받은 몸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7절에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 유가 무엇이냐면 바로 하나님의 생기(호흡, 숨)를 불어 넣으셨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 나 헬라어에서 “생기, 숨, 숨결, 호흡, 기운, 바람, 영/르하흐=Sprit” 는 같은 의미로 쓰여 집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하나님의 숨(생명의 호흡) 을 불어 넣으심으로 인간이 영을 가진 영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인간의 육신이 하나님의 영을 받아 “지, 정, 의” 인격적인 존재가 되었는데 성 경은 이를 “생령” (Living being, Living soul) 곧 “산 사람, 살아 있는 혼/네페쉬” 곧 사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영(호흡)을 우리에게 불어 넣 으셔야 인간이 됩니다. 인간이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한 핵심은 하나님의 생기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습니다. 우리의 출생은 부모님을 통해 왔 지만 그 뿌리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잊지마십 시요. 지금 우리가 살아 호흡하는 것은 하나님의 생기(숨, 영) 때문입니다. (욥 33:4, 시104:30)
그러므로 우리 인간에서 영을 빼면 인간은 “진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을 아셔야 합 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의 생기가 사라지면 실은 죽은 자와 같습니다 (계 3:1) 진정한 인 간의 가치는 몸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영과 혼의 상태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것 이 인간이 모든 피조물보다 뛰어난 이유입니다.
2. 흙에 속한 자, 영과 혼을 가진 자: 하나님의 생기, 하나님의 숨이 우리 안에 들어오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 의 마음,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생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령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가진 존재로 살게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비로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영광스러운 존재가 된 것입니 다. 이 신비를 그 어떤 과학이 증명해 낼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 천하보다 귀한 것은 그 의 영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예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돈 아닙니다. 얼마나 많이 공부했는가도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영입 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 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그러므로 인간에게 하나님의 생기가 사라지면 흙 덩이와 같이 무가치한 존재로 전락합니다. 하나님의 생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의 육체를 살도록 하는 힘은 하나님의 생기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 입니다. 동물에게도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짜 귀중히 여겨야 하는 것은 영과 혼입니다. 하나님의 숨결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 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졌고 땅에 속해 있지만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 해서는 하나님의 숨, 호흡이 임해야 생령이 되어서 비로서 하나님을 찾고 영원을 추구 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해 우리 안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습 니다. 그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가치있는 존재가 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에게서 하나님의 영을 빼면 인간은 진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