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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 (16)

밀톤 한인 장로 교회 | 주일 예배 설교 (2022년 4월 3일)

본문: 창 2:7

제목: 하나님의 창조 (16)

설교자: 정창송 목사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 2:7)

the Lord God formed the man from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the man became a living being. (Genesis 2:7)

 

하나님의 창조에 관한 씨리즈 설교 16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짧은 한 절의 말씀이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만들셨는지 사람 창조의 내용이 잘 설명되 어 있습니다. 이 인간 창조의 내력을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 살펴봅니다.

1. 흙의 특성: 창 1:26-27절에서 우리는 창조 여섯째 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 상과 모양으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배웠는데 오늘 본문은 좀 더 자세히 인간 창조의 기원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 7절 상반절을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 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모세는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다는 것은 사람의 본질이 흙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우리 의 궁금함은 왜 하나님께서 유독 사람을 흙으로 지으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세상 에는 흙보다 더 가치가 있는 금도 은도 수많은 보석도 있는데 왜 하나님은 세상에 흔하고 흔한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 이유를 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이 어떤 삶인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그 해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 는 그 해답을 바로 흙의 특성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 흙의 특성은 흙에는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흙에서 시작됩니 다. 만일 흙이 생명의 양식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고 하면 식물은 물론 이 땅의 모든 생물은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지으셨다는 것은 인 간이란 서로 살리고 생명을 나누면서 살아야 할 존재로 지으셨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흙의 특성은 품어줌과 사랑”입니다. 흙은 사람이 버리는 모든 오물들을 모두 품습니다. 만약 흙이 인간의 쓰레기를 품어 주지 않았다 하면 이 지구는 거대한 쓰 레기 장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흙은 모든 것을 포용함으로 깨끗하게 정 화시켜 줍니다.  참된 사랑은 상태를 구별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흙 으로 사람을 지으셨다는 것은 인간은 흙처럼 모든 것을 품는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요일 4:7)

세번 째 흙의 특성은 “정직”입니다. 흙은 어떤 경우에도 거짓을 행하거나 속이지 않습니 다. 콩을 심은데서는 반드시 콩을 내어주고 팥을 심은데서는 반드시 팥을 내어 줍니다. 흙은 변함없이 진실하고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네번 째 흙의 특성은 흙은 결코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흙은 오직  토기 장이가 빚는대로 자기를 맡길 뿐입니다. 그리고 빚어진 후에도 다른 것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흙의 특성으로 인하여 흔하고 흔한게 흙이지만 하나님은 이 흙 속에 감추어진 흙의 특성을 이용하여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이런 흙의 특성이 우리 안에서 발견되기를 바랍니다.

 

2. 인간의 존재 기원: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7절) 인간의 본 성분은 “”입니다. 그래서 사람이라는 히브리 단어 “아담”은 “먼지, 티끌, 흙, 땅”입니다. 더 정확히 원어적으로 해석하면 “사람은 땅으로부터 취해진 티끌, 먼지, 흙”입니다. 그래서 인간(아담)과 땅(아다마)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보여 줄뿐만 아니라 육신의 한계를 가르쳐 줍니다.

이처럼 흙의 성분과 우리 몸의 성분은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인간은 흙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흙으로부터 온 존재이기 때문에 결국 흙으로 돌아갑니다. “네가 흙 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 3:19)

, 티끌, 먼지에서 강조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리 뛰어 나고 능력이 있고 탁월하다 하더라도 우리의 본질은 땅의 흙과 같기 때문에 하나님과 사 람 앞에서 정말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도처에서 자랑하지 말라 말씀합니다.

또 한 가지 인간이 흙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질그릇 처럼 매우 약하다는 것입니다. 흙으로 만든 질그릇은 세월이 흐르면 금이 가고 깨어집니다. 인간의 육체가 얼마나 약 합니까? 하루만 밥을 안 먹어도, 열이 1도만 올라가도, 뇌에 실핏줄이 하나만 터져도 치 명적 데미지를 입습니다. 시 104:28-29절 보면 인간은 한 순간에 먼지로 돌아갑니다. 라 틴어로 땅(후무스), 인간(호모)은 어원이 같습니다. 여기서 “겸손”이란 단어가 나왔습니 다. 인간의 존재 기원을 알면 겸손해집니다. 세상 살면서 너무 큰소리 치지 마십시요.

말씀을 마칩니다: 인간의 본 성분은 흙입니다. 아무리 위대하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라도 흙으로 돌아감을 아시고 늘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