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종교개혁 주일 설교 (2021년 10월 31일)
본문: 마태복음 28:19-20
제목: 참된 제자의 길 (6)
설교자: 정창송 목사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
참된 제자의 길에 대한 씨리즈 설교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기신 지상 명령을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것과 이 지상 명령을 이룰 수 있는 힘의 근거와 약속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1. 십자가와 제자도: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이 땅을 떠나시면서 남기신 지상 명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은 한마디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하나에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것입니다.” 이 제자 삼는 일은 단순히 교회 교인의 숫자를 늘려가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제자를 만들라고 하는 것은 죄로 말미암아 망가진 세상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사랑과 열심이 표현된 것입니다.
제자란 누구입니까? 첫째 제자란 배우는 사람입니다. 제자란 스승이 자기 인생의 기준이 되어서 그 스승에게서 무엇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단지 스승에게서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사상, 철학, 삶 전체를 배움으로 그 분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제자는 복음을 통해 주님을 배우며 주님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둘째 제자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의 제자라고 하면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단순히 주일에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눅14:26-27에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처럼 댓가 지불 없이 제자는 불가능합니다. 참된 제자는 어떤 손해를 치루더라도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따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따르는가에 따라서 우리를 부르신 그분이 우리의 인생에 함께 하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속해 있고 누구를 따르는 자인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예수의 제자가 되고 또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을 예수의 제자가 되게 하는 일에 참여한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이 되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처럼 될 것입니다.
제자의 삶을 산다는 것은 도전이고 불편한 것입니다. 손해를 각오해야 하고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 길은 좁은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 십자가를 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눅9:23 보시면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자기 부인의 길”입니다. 자기를 부인해야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를 수가 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지려면 우리 자신의 만족이나 자신의 꿈,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면 십자가로부터 멀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각자의 꿈을 추구해가는 이 세상에 오셔서 나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꾸지 않겠냐고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자기 부인의 삶은 예수님 때문에 십자가 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성공하려고 애를 쓰면 나도 모르게 십자가와 멀어집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꿈을 위해서 내 꿈이 꺾여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제자로 부르신 목적입니다. 우리가 제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내 목숨조차도 진리을 위해 바꾸겠다는 그런 피흘림의 결단이 없이는 우리는 이 길을 걸어가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2. 제자의 삶을 사는 자들에게 임하는 약속과 축복: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산다면 놀라운 약속이 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0절) 이 약속은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우리가 예수의 제자로 살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전히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면 그 분을 위하여 잃어버린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반드시 책임지시고 우리로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어마어마한 축복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십자가를 선택하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그래서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므로 제자의 삶을 살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바로 같다는 소리를 들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기 부인의 삶을 살므로 그 십자가를 질 때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십자가 안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진정한 용서와 능력이 있습니다.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인생의 생각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매일 경험하게 되는 은혜가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다시한번 나는 하나님 앞에 단순히 교회 다니는 교인인가? 아니면 제자인가?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제자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내가 항상 함께 있겠다고” 하셨던 그 약속이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는 이 지상 명령에 순종하여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 질 때 가능한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교인으로 살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자로 사는 것이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백성들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