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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거룩 (7)

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1년 8월 1일)

본문: 로마서 6:22-23

제목: 죄와 거룩 (7)

설교자: 정창송 목사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6:22-23)

죄와 거룩에 대한 시리즈 설교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거룩은 생명입니다. 영생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이 무엇인지, 또 하나님의 거룩을 경험하시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은 거룩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은 거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사느냐, 얼마나 열심히 신앙생활 하느냐 보다 얼마나 거룩한 삶을 사느냐에 더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그래서 신자가 신앙생활을 깊이 할수록 거룩에 대한 관심이 커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히12:14에 보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고 말씀합니다. 잊지 마십시요. 거룩을 잃어버리면 “생명의 주”를 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거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셔서 출애굽하게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세상 문화의 중심지인 애굽으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에는 “분리”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도 하나님께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거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사는 것이 목적이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은 거룩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멸하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을 훼손당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룩은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성도”라고 부릅니다. 성도란 “거룩한 백성, 거룩한 무리”란 의미입니다. 여기서 거룩은 구별됨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세상과 구별된 백성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집사, 권사, 장로, 목사이기 전에 먼저 구별된 성도여야 합니다. 성도가 아니라면 직분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거룩에 열심을 가지시는 이유는 거룩, 구별됨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구별됨,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상실하기 때문에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까?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거룩을 지키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독생자까지도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거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독생자까지도 바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에 보면 그 시작은 바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6:9) 거룩은 신앙의 출발이요 하나님께 나아가는 신앙의 소중한 주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때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거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의 중심에 거룩이 있어야 합니다.

2. 우리는 거룩의 싸움을 하여야 합니다: 성도가 거룩을 잃어버리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신앙의 성숙은 거룩을 얼마나 지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이 거룩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거룩을 강조하시는 것만큼 진정 거룩에 초점을 맞추고 살고 있는가? 반드시 자신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거룩은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성품이며 속성이라 하나님께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룩은 하나님과 뗄 수 없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의 핵심은 거룩입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하나님 되심이 이 거룩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세속화된 세상에서 거룩을 이해하고 경험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거룩은 우리와 먼 단어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구원 받은 백성이지만, 거룩을 힘입지 않고 가나안이라는 세속 문화 속에 얼마나 빨리 변질되는가를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을 잃고 변질되면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거룩을 놓치는 순간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모든 것을 빼앗깁니다. 그래서 거룩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바른 태도로 접근하지 않으면 우리의 온전한 신앙생활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거룩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모든 것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경험은 거룩의 경험입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경험하지 않으면 내가 만든 신앙에 빠져 내가 원하는 하나님을 만들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하나님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사야 6장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앞에 압도당하고 있습니다.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그 찬양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사6:3)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부정한 자인가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사야는 성전에 가득한 거룩하신 하나님을 강력하게 경험하는 것으로부터 사역을 시작합니다. 모세도 광야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불붙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네 신을 벗으라”(출3:5) 고 말씀하셨습니다. 매우 중요한 경험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압도를 당하는 은혜를 경험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은 거룩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더러운 신을 벗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때에 비로서 내가 누구인가를 보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면 자기 의에 빠져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인가를 자각하지 못합니다. 이사야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서 비로서 자신이 본 것과 전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부정하게 됩니다. 자기 부인을 하게 됩니다. 거룩이 신앙의 출발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거룩은 성도의 정체성입니다. 우리의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명입니다. 만약 우리가 거룩을 잃어버리면 우리의 모든 것은 쓰레기가 되고 맙니다. 우리의 신양 생활의 모든 것은 거룩과 연결되어 있음을 아시고 하나님의 거룩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