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1년 8월 29일)
본문: 로마서 6:22-23
제목: 죄와 거룩 (11)
설교자: 정창송 목사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2-23)
죄와 거룩에 대한 씨리즈 설교 열한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거룩은 생명입니다. 영생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거룩을 회복하는 회개의 소중함과 영적으로 회복되는 방법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회개의 소중함: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23절) 세상이 왜 이렇게 망가졌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망가진 세상의 근본 원인은 다름 아닌 죄입니다. 죄는 우리의 삶을 고통과 비극과 사망으로 몰아넣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의 원인은 죄 입니다. 우리는 이 죄의 문제를 비껴나서 우리의 삶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살 길은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22절)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려면 우리는 거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은 만날 수 없습니다. 거룩은 하나님께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은 거룩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거룩할 수 있습니까? 우리 힘으로는 안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죄에서 해방되어 죄사함의 은총을 힘입어야 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거룩하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와 종교적인 열심으로는 결단코 거룩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힘입어야만 정결함과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죄사함의 은총을 누렸지만 또 반복해서 죄를 짓는다는 것입니다. 거룩을 지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거룩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말씀과 기도라는 무기를 주셨습니다(딤전4:5)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이유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죄가 드러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죄가 드러나야 회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를 통한 믿음의 성숙을 통해 죄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죄에 대해 민감한 사람은 조금만 잘못해도 자신이 잘못한 것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이 회개가 중요합니다. 회개가 사라지면 사람들은 죄에 대해 무감각해 집니다. 우리가 성경 공부를 하고 온갖 제자 훈련을 받아도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요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가 살 길입니다. 모든 것을 고치는 길은 회개입니다. 회개 없이 회복되는 길은 없습니다. 회개 없이 그리스도를 만나는 일도 없습니다. 회개 없는 신앙생활은 가짜입니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거룩을 회복하는 길은 우리의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므로 그리스도의 피공로를 힘입어 죄사함을 얻는 것입니다. 시32:5에 보면 다윗이 밧세바 사건을 통하여 참으로 하나님 앞에 무서운 죄를 지었지만 참회함으로 용서받는 모습이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우리는 죄를 숨기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시인하지 않고 고백하지 않으면 죄는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면 죄는 우리의 삶을 망가뜨립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내버려두십니다.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시는 것, 이것을 “유기”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심판입니다(롬1:28)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의 소중함을 깨닫고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2. 회개를 지체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죄를 지은 사람이 느끼는 첫 번째 감정은 하나님으로부터의 “거절감”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인류의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죄를 범한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등을 돌리셨습니다. 이 하나님으로부터의 거절(rejection)ㅏ은 무서운 것입니다. 이것만큼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이 바로 이 소외감 여기에서 옵니다. 소외를 요즘 말로 표현하면 “왕따” 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나면 갈 곳이 없습니다. 찬280장 1절 가사 중에 “주 나를 외면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회개할 때 이 찬송가를 많이 부릅니다. 아무리 성공했다 해도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납니다.
시편 51편에 보면 범죄한 다윗은 그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11절) 라고 울부짓으며 기도했습니다. 잊지 마십시요. 하나님께서 쫓아내시는 것이 최고의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 외면하지 않으시고 쫓아내지 않으신다면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라고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죄 속에 있을 때 참된 회개를 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 쫓아내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적 답답함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삶에서 자신감이 언제 생깁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용납하시고 나를 받아주신다는 확신을 가질 때 우리에게 자신감이 생깁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신뢰했기 때문에 어린 소년이었지만 골리앗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담대함과 당당함은 이 신앙을 가진 믿음의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나를 대적해도, 나에게 등을 돌려도 하나님께서 나를 외면하지 않으시면 겁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시27:1에 보면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라고 고백했습니다.
잊지 마십시요. 두려움은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죄에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니까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거리가 생기면 두려움이 반드시 밀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왕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도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쫓아내신다면 그보다 더 큰 위기가 없음을 절감하여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라고 피맺힌 절규를 한 것입니다. 무언가 두렵습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십시요.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날 영적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이 참 많습니다. 원인이 무엇입니까? 온전히 회개하지 않음으로 죄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죄 문제를 지나쳐버린 채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회개를 통해 영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므로 회개를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회개하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