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목회자 칼럼을 통해서 두세 번 말씀드렸지만 2년 전 노회 목사님 중에 한 목사님 사모님이 소천하셔서 장례식에 참여했다가 하루에 성경을 100장 읽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전 받아 저도 최소한 하루에 성경 10장은 읽어야 겠다고 하나님 앞에 다짐한 후에 이 시간까지 하루에 성경을 10장씩 읽으므로 일년에 3번 성경을 통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성경을 6독을 하고 금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한 것은 성경 장수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꾸준히 성경을 읽으므로 이제는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서 아무리 바빠도 성경을 읽는 것이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얻은 소득은 말씀을 통해서 많은 은혜도 누리지만 삶의 우선순위가 말씀과 기도가 일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성경 많이 읽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제 마음을 나누고 싶은 것은 지난 2년 꾸준히 성경을 읽으므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말씀과 기도의 삶이 이제는 어는 정도 일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습관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습관은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것은 그리고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예수님도 좋은 습관을 따라 사셨음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도 육체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육신을 제어 하기 위해 좋은 습관을 형성하셨고 그 습관을 따라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 가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이 습관을 따라 기도의 삶을 사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눅 22:39) 예수님의 삶은 기도하는 삶이셨는데 그 기도가 바로 습관을 따라 이루어졌음을 누가는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성경도 읽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눅 4:16)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님은 “늘 하시던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뿐만 아니라 성경 읽으심도 습관을 따라 읽으셨음을 보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감당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 분 안에 하나님의 신성이 있었기도 하지만 한편 이런 좋은 습관, 거룩한 습관이 일상의 삶이 되었기 때문에 십자가의 승리를 이루셨다고 봅니다. 이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삶이 습관이 되시니까… 삶의 우선순위가 분명하셔서 우리에게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마 6:33).
제가 지난 2년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분주한 일이 있어도 꾸준히 말씀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애씀으로 얻은 유익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먼저 할 일을 먼저 하는 습관입니다. 우리는 잘못하면 긴급한 일에 붙잡혀서 중요한 일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먼저 할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긴급한 일에 마음을 뺏기면 중요한 일을 놓치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 거룩한 좋은 습관이 제게도 늘 저의 일상이 됨으로 은퇴 후에도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를 소망합니다. 이 꾸준함으로 제가 참 수지 맞았습니다.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잠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