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18년 6월 24일)
본문: 사도행전 11장 19-30절
제목: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설교자: 정창송 목사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1,24,26)
사도행전 강해 4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안디옥에 복음이 전파되어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이에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 교회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파송하였고, 바나바와 사울의 동역으로 인해 안디옥 교회가 크게 성장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우기까지의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안디옥 교회가 모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뛰어넘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부흥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이방인들에 대하여 마음의 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안디옥 교회의 설립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스데반 순교 이후 임한 큰 박해로 인해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각지로 흩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복음이 이방 지역에까지 확산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흩어진 예루살렘 교회 출신의 유대인들은 복음을 유대인들에게만 전했습니다. 이것은 아직까지도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들에 대하여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만큼 이방인들에 대한 편견을 뛰어 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19절을 보면 그들은 이스라엘 밖에 나가서 전도를 하더라도 거기에 있는 유대인들에게만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넬료의 회심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온 이방인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받아들여지면서 20절 말씀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이방인인 헬라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안디옥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방인 사역에 하나님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본문 21절 말씀을 보니까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말씀합니다. 한마디로 큰 부흥이 임한 것입니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가 이 때부터 사도행전의 중심 교회가 됩니다.
여러분! 큰 부흥이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해서 마음이 열려져 있을 때, 하나님의 손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함께 하셨습니다. 잊지 마십시요.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19절) 이런 현실적인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예루살렘 교회의 영성으로는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는 부흥의 역사를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는 축복은 누구도 순종하지 않았던 말씀에 대한 순종, 손해와 관습을 깰 때 눈총이 무서워 미루어 두었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있을 때 임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 안에 이방인들에 대한 마음의 장벽이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촛대가 옮긴 것처럼 우리 마음에 무너져야 할 장벽이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이냐, 이방인이냐 하는 문제 때문에 마음의 장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다 똑같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도 좀처럼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 솔직히 마음이 열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있으면 주님의 손이 함께 하는 성도와 교회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가 사람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가지고 있으면 왜 그것이 문제가 됩니까? 그것은 전도의 문이 그로 인해 막히기 때문입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인의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구를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것은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됩니다. 잊지 마십시요. 복음은 사람의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의 손이 임하는 축복이 오는 것입니다.
2. 훌륭한 영적 지도자를 만날 때 부흥합니다: 이방인들 사이에 일어난 성령의 역사 앞에 예루살렘 교회는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에 파송한 사람이 바나바입니다.(22절) 그랬더니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23-24절) 말합니다. 성경은 이 놀라운 부흥이 어떠한 시스템이나, 전략이 아니라 바나바 라는 사람을 통해서 임했다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바나바는 어떤 사람입니까? 23절을 다시 보시면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라고 말씀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사도들이 없는 평신도 중심의 교회였지만 그들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한 것입니다. 이걸 보면 바나바는 자기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시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가 본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몇 명이 모였느냐, 어떤 사람들이 모였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다 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실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는 보지 못하고 자꾸 사람만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나바는 진정 성령과 믿음으로 거듭나서 눈이 바뀐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의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은혜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지 못하고, 꼭 약점만 바라보고 부정적인 것만 바라봅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았고 은혜의 시각으로 살아 갔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잊지 마십시요. 부흥은 바나바와 같이 은혜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눈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나바는 24절 말씀을 보니까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말씀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착한 사람이 됩니까?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잘 믿으면 착해집니다.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그것은 영성과 지성과 그리스도의 인격입니다. 첫째 영적인 리더십입니다. 신앙적인 리더십이 없으면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둘째 지성입니다. 말씀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 인격이 잘 갖추어져야 합니다. 인격 중에 가장 큰 인격은 남을 잘 섬기는 인격입니다. 결국 나중에 보면 바나바는 사울을 섬기는 자가 됩니다. (25-26절)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인격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일 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안디옥 성도들을 양육했습니다. 그 결과 드디어 안디옥 교회가 탄생을 하고 이로 말미암아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이 붙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도 이런 별명이 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이다” 이런 말이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축복 중의 축복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안디옥 교회가 복을 받은 것은 마음의 장벽을 깨뜨리고 이방인들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나바와 같은 탁월한 영적 지도자가 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이런 바나바의 영성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