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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에서 벗어나는 길

며칠 전 새벽 기도를 마치고 집에 가는 중에 잠시 Shoppers Drug Mart에 세면 도구를 사로 갔습니다. 그런데 출입문에는 분명 오전 8시에 문을 연다고 되어 있는데 8시가 되어도 문을 열지 않아서 무슨 일이 있나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까 종업원들이 분주히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문을 안여냐고 했더니 사정이 좀 있어서 10여분 늦게 연다고 양해를 구하기에  기분은 상했지만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거의 20분이 지나서야 문을 열었는데 메니저가 직접 나와서 몇 명 기다린 사람들에게 정말 불편을 끼쳐 죄송했다고  I’m so sorry.를 수없이 하며, 거기다가 덧붙여 기다린 사람들에게 두 손으로 정중히  $10 쿠펀을 나누어 주면서 다시한번 죄송함을 표현했습니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그 메니저의 모습을 보면서 “! 이것이 기독교 국가의 몸에 삶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0 쿠폰을 받아서가 아니라 뭔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어떻게 저런 삶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입니다. 욕심에 이끌려 자기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생기는 것인데  그  이기심에서 벗어나라고 외친다고 이기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선순위, 헌신을 강조하는 말씀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중심적인 이기심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초점을 맞추고 헌신해 보거나,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해서 몸부림 쳐 보면 이상하게도 일단 자기 문제가 풀리는 이상한 현상을 보게 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안 보이던 새로운 세계를 보는 눈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기심을 뛰어 넘어 주변에 대한 관심과 돌아봄이 있을 때, 비로서 한계를 깨고 성장하게 됨을 봅니다.  그 메니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 예수님의 말씀이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삶에 베어서 나온 모습은 아닐까 나름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한편 혹 $10 쿠폰을 받아서 이렇게 기분이 좋아 칼럼을 쓰는 저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내심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것을 뛰어 넘는 기쁨과 아름다움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결국 이기주의를 이기는 길은 돌아보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리더는 돌아보는 자입니다.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떼에게 마음을 두라”(잠27:23)

돌아 보는 영역이 넗으면 그 사람은 넓은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그릇은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나의 영토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희생하고 돌보는 인생을 살아보십시요. 사람도 모이고 주변을 아름답게 만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것입니다. 자주 가는 가게가 아닌데 다음에도 또 그 가게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