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급한 메시지가 카톡으로 왔습니다. 이번 학기 대학 캠퍼스 순모임 하는 학생 중 한 학생이 몸에 작은 종기가 났는데… 그것이 잘못 되어서 바이러스가 온 몸에 전염되어 급히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전신 마취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으니 기도해 달라는 기도 요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수술은 잘 끝났고 아직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회복 중에 있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 팀 순모임이 화요일에 있었는데…수술한 학생이 토요일로 순모임이 연기되면 참석하고 싶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무리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놀랍게도 토요일에 그 학생이 침상에 누워서 순모임에 참석을 한 것입니다.
아직 열이 있고 거동이 불편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인데 순모임에 참석하는 그 모습을 보고 목사인 제가 도리어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의 믿음과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보셨고 기억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와 축복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의 젊은이들이 있기에 다음 세대가 소망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 문제가 그 학생에게 축복과 믿음 성숙의 기회가 되었음에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사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그 문제가 축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고난의 신비입니다. 인생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 문제에 대한 반응과 해석의 차이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이 학생을 보면서 제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그 몸을 가지고 순모임에 참석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을까… 첫째는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사모함이고 둘째는 아프니까 위기 의식을 느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두 가지 다 귀한 마음이고 믿음의 요소입니다.
우리 인간의 본능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고 육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본능은 “두려움 피하기”와 “육체의 욕심 추구”로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작동하면 본능을 이기고 말씀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으면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통해 더 성장하고 더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만나고 어려움이 찾아올 때 본능에 이끌려 반응하거나 그 문제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문제로부터 도망가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문제를 선물로 여기고, 문제를 수용하시기 바랍니다. 그 때 그 문제는 우리에게 더 좋은 기회를 선물해 줍니다. 무엇보다 위기가 찾아 왔을 때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해결할 수 없을 만큼 큰 문제는 사실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이 학생이 이번 일로 인해서 신앙의 큰 반전이 일어나며 신앙의 성숙과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는 은혜와 복이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위기에 대처하는 태도가 인생의 미래을 결정합니다.
|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렘 17: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