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0년 08월 30일)
본문: 출애굽기 20:4-6
제목: 우상에 빠지면 잃게 되는 가장 소중한 가치
설교자: 정창송 목사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출20:4-5)
십계명 강해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상 숭배와 형상화의 철저한 금지를 기록하고 있는 십계명 중 제2계명입니다. 우리는 이 2계명을 통해 우상에 빠지면 잃게 되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현대인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우상이 무엇인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우상에 빠지면 자유를 잃습니다: 우리 인생을 승리하게 하는 것은 시대가 지나도 영원히 변함이 없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제시해 주신 변함없는 삶의 진리이며 절대 원칙이요 기준입니다. 우리가 이 절대 기준이며 원칙인 십계명의 말씀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모르면 믿음이 자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신앙의 어려움은 믿음의 대상인 우리 하나님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그 분에 대한 오해에서 일어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십계명을 대할 때 하나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5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우리는 질투라는 단어를 보면 남녀간의 사랑을 생각할 때가 많이 있지만, 놀랍게도 하나님의 신성의 속성 속에 “질투”의 속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 질투가 하나님의 속성입니까? 질투는 반드시 사랑이라는 관계를 전제한 개념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다른 신들보다 더 많은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강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질투는 하나님이 이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자기 선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희도 나를 그렇게 사랑해달라는 하나님의 호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굉장히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너 나만 사랑할 수 있겠니”라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의 개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입술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하며 늘 한눈을 팝니다. 그러면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고 우상을 숭배하면 어떻게 됩니까? 반드시 종이 됩니다(출20:2).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 중의 하나는 “자유”입니다. 모든 다른 피조물들은 “본능”이라고 하는 틀에 묶여서 살아가게 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지은 우리를 당신과 대화하시고 사랑을 나누는 인격체로 창조하심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자유”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 자유를 빼놓으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이 소중한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죄”입니다. 죄가 우리의 소중한 “자유”를 빼았습니다(약1:15). 욕심(탐욕), 죄 그 속에는 자유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죄 때문에 우리는 자유를 빼앗기고 이 세상에서 정욕의 노예로, 물질의 노예로, 세상의 노예로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가운데 가장 무서운 죄는 십계명 중의 1,2 계명을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이게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 사랑하는 것의 “노예(종)”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보다 애굽의 고센 땅을 더 좋아해서 흉년이 다 끝나서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의 땅에서 사는 것보다 고센 땅에서 요셉의 가족으로 귀족 대접을 받으며 사는 것을 더 좋아해서 애굽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잠시 좋았지만 나중에는 노예가 되었고 거기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잊지 마십시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그 욕심과 탐심이 죄를 낳고 그 죄가 사망을 낳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자유를 잃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자유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왜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 합니까? 예수를 믿어야 자유함을 얻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독생자를 보내사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죄 문제가 해결되고 죄에서 풀려나 소중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예수는 자유입니다. 예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면서 어떤 것에도 묶이지 말고 세상 좀 힘들어도 가난에도 묶이지 말고, 세상에 묶여 사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현대인의 우상: 성경에서 말하는 우상은 탐심으로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 대신 우리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우상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의 최고의 우상은 무엇일까요? 단연코 “물질(돈)”입니다. 돈이 신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예수님은 돈의 막강한 힘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신약에 보면 예수님은 유독 돈에 대한 말씀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돈을 신으로 삼으려 할까요?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돈이 전지전능해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목숨걸고 돈에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돈에 대한 믿음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돈의 힘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돈 앞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그런데 잊지 마십시요. 돈의 힘이 대단하지만 그래서 값나가는 것을 살 수 있지만 돈으로 가치있는 것은 살 수가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돈으로 비싼 침대는 살 수 있지만 단잠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딤전6:10에 보면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하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성경은 돈 자체를 우상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돈으로부터 자유을 얻으려면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합니다(마6:33).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는 세상의 욕심과 죄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자유를 잃어버리고 인간다운 생명의 가치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상 숭배가 무서운 것입니다. 무엇보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