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18년 7월 01일)
본문: 사도행전 12장 1-10절
제목: 소망의 불씨는 기도이다
설교자: 정창송 목사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행12:5-7)
사도행전 강해 44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안디옥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있을 무렵, 예루살렘 교회에 또 다시 무서운 박해가 임하여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가 옥에 갇힌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초대 교회가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통해 사도행전을 이해하는 눈이 열리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께 기도함: 지금 예루살렘 교회에 또 다시 무서운 핍박이 임했습니다. 헤롯 왕이 초대 교회를 핍박하면서 야고보 사도를 잡아 죽였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이제 베드로도 잡아 죽이려고 합니다.(1-4절) 이처럼 야고보는 죽고 베드로는 옥에 갇혔는데 곧 죽을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초대 교회 성도들은 지도자를 잃고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5절을 보십시요.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초대 교회는 이 문제를 기도의 능력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의문이 생깁니다. 똑같은 위기에 직면했을 때 왜 야고보는 순교자가 되고, 베드로는 천사에 의해서 극적으로 구조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야고보는 기도를 하지 않아서 죽었고 베드로는 기도를 해서 살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저는 야고보도 틀림없이 기도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고보는 죽었습니다. 그러면 왜 한 사람은 천사를 동원하면서까지 살리시면서 또 한 사람은 죽도록 그대로 버려 두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이며, 하나님 만이 알고 있는 비밀에 속한 일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요한과 야고보 형제는 은혜 받기 전에 세속적 야망이 강했던 사람들입니다. 막10:35 이하에 보면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그 날 자기들을 주님의 보좌 죄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부탁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막10:3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세속적인 출세보다도 순교가 더 귀한 영광임을 가르치기 위해 야고보에게 죽음을 허용하셨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의 죽음을 막으실 수도 있었지만 허용하신 것입니다.
그 정확한 이유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기도한 그대로 응답해 주시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더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들의 삶에 역사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기도는 승리의 비밀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 가운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도보다 더 큰 능력은 없습니다. 기도하는 만큼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위기에 부딪치면 어떻게 하십니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에 의해서 쉽게 좌절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많은 순간 세상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초대 교회 성도들은 세상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구명 운동이나 정치적인 세력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 했습니까? 기도했습니다. 정말 간절히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기도하는 일꾼들을 키우는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최고의 능력은 기도의 능력입니다.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것 추구해 보아야 껍데기 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 기도의 능력으로 삶의 난제 속에서 해결 받는 승리의 종들이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소망의 불씨는 기도입니다.
2. 하나님을 신뢰함: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참 놀라운 기록이 있는데 정작 당자자인 베드로는 깊이 잠을 자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감옥에 갇혀 내일이면 죽어야 하는 이 상황 속에서 베드로가 얼마나 깊이 잠이 들었으면 천사가 옆구리를 쳐 깨울 정도로 깊이 잠을 잔 것입니다.(6-7절) 그리고 쇠사슬이 풀리고 옷을 입고 옥문이 하나 하나 열려가면서 천사의 인도를 받고 나올 때도 베드로는 이것이 꿈이나 환상인 줄 알았습니다.(8-9절) 그 정도로 베드로는 정신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감옥 바깥에 있는 교인들이 간절히 기도하면, 베드로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기도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더구나 베드로의 기질을 생각해 보면 베드로의 성품을 압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베드로는 그 마음이 아침 저녁으로 달랐고 감정과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베드로가 죽음을 앞에 두고 잠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베드로가 모든 염려와 두려움을 주님께 온전히 맡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베드로가 어떻게 이렇게 모든 두려움과 염려를 모두 예수님께 맡길 수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답을 벧전5:7-9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마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그러니까 베드로는 그런 죽을 수 있는 위기를 만났을 때 그 두려움과 염려를 주님께 온전히 맡겨 버리기로 작정해 버린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베드로는 이러한 영광스러운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버렸습니다. 그러기에 베드로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서도 자신을 지키는 두 명의 군사들 틈에서 온 몸을 쇠사슬로 결박 당한 채 누워서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주인이 바뀌어야 합니다. 정말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으로 바뀐 사람은 “내 삶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운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 다 맡겼습니다.” 이런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 하십시요. 하나님이 주인이 되는 인생은 강합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면 죽어도 삽니다.(요11:25-26)
말씀을 마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캄캄할 때가 있습니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절망의 때에 소망의 불씨는 기도라고 명확히 말씀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개입을 부르는 문입니다. 베드로는 죽음을 앞에서도 깊이 잠자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생의 주인이 정말 하나님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자기 인생을 맡긴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하나님이 주인이 되는 인생은 강합니다. 그러면 모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