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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을 향한 눈물의 회복

최근에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과 대화 중에 자기는 혹 형제들은 자기 자녀 결혼식에 초대하지 못한다 해도 교회 성도들은 꼭 초대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순간 마음에 찔림이 왔습니다. 성도들을 정말 주 안에서 진정한  내 형제요 내 자매로 생각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양 무리로 생각하는 그 마음에 감동도 받았지만… 나는 반대로 성도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생각에 전혀 그런 마음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제 기도 제목 가운데 하나가 “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떼에게 마음을 두라”(잠27:23)는잠언서의  말씀입니다. 이제 목회 사역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지 않은 교인들이지만 나는 나의 양 떼들이 자랑스럽고 이들을 위해서 생명을 드리는 그런 마음으로 목회를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한 때는 눈만 감으면 죽어 가는 영혼들의 울부짖음과 괴로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비추어서 종일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는 한 젊은 목사의 고백에 은혜를 받아 그것이 기도 제목이었었는데…요즘은 영혼에 대한 부담감과 더불어 내게 맡겨주신 양무리들을 잘 섬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비19로 인하여 오랫동안 성도들의 얼굴을 못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목회자에게는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영혼에 대한 부담감과 떼에 대한 소중함이 축복이라는 것을 깊이 깨답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한 시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그의 종들에게 영적인 부담감을 주셔서 움직여 왔다는 것을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합니다.

지난 주에 금년 들어 성경 통독 2번째를 하면서 예레미야를 읽었는데 예레미야는 말씀을 증거할 때마다 조롱을 받고 비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씀을 증거하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렘20:9)  왜?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영혼 때문에 고민하고 양 떼 때문에 부르짖는 목회가 저의 마지막 목회 사역의 중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도 후배 목사님처럼 나의 양 떼와 함께 신앙 생활하는 것 자체를 행복으로 여기며 충성스러운 우리 교인들이 자랑스러워 그 기쁨으로 마지막 목회를 마무리 하였으면 합니다. 목회자의 눈물이 떨어진 곳마다 많은 생명을 살리는 샘의 근원이 된다고 합니다. 눈물만이 영혼을 살리 있고, 눈물 만이 영혼을 자라게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남은 사역들을 정말로 사랑과 눈물로 목회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하는 곳마다 생명과 구원과 치유와 회복과 하나됨의 역사가 일어날 믿습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시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