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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건강한 가정 (2)

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1년 5월 9일)

본문: 에베소서 5:31-33

제목: 성경적 건강한 가정 (2)

설교자: 정창송 목사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남편을 존경하라(5:31-33)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신앙은 가정 안에서 먼저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부부 관계를 어떻게 맺는가?” 이것이 참 중요합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건강한 가정, 건강한 부부 관계의 길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힘, 친밀감: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가정이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고 가족 제도 자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변을 보아도 이전에는 이혼이라는 것이 금기어처럼 여겨졌었지만, 이제는 보편적 사회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오늘날 가정이 몸살을 앓고 있고 가정이 굉장한 위기를 맞은 지 오래됩니다. 결혼 생활이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까요? 왜 이렇게 가정이 망가졌을까요?

 결혼은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제도입니다. 하나님의 아이디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창조의 원리 안에서 답을 얻어야 하며 하나님께서 만드신 법칙과 원리를 따라야 합니다. 그때 가정은 비로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성경적 가정에서의 핵심은 부부 관계입니다. 부모님들도 귀하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소중하지만 그 어떤 관계보다도 부부의 관계가 훨씬 더 우선적이어야 합니다. 부모를 섬기거나 자녀들을 돌볼 수 있는 참된 에너지는 “건강한 부부 관계 안에서 나옵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깊은 사랑에서 부모를 섬기는 에너지가 나오고 자녀들을 양육하는 에너지가 나옵니다. 핵심은 부부가 하나로 결속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이 크도다” 말씀합니다(32절)

 “이 비밀이 크도다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를 본문 31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에서 “떠남”의 목적은 “부부의 하나됨”입니다. 둘이 한몸이 된다는 것은 놀라운 신비입니다. 한몸의 개념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부부는 나누어질 수 없는 운명 공동체로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로 묶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부가 된 이후부터는 이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 한몸의 개념에서 강조하려고 하는 것은 부부의 “친밀감”을 강조합니다. 창2:24-25에 보면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라는 것은 “친밀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부부 관계의 핵심은 친밀함입니다. 같이 얼마나 살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았는가가 중요합니다. 친밀함이 깨어지면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사랑의 다른 이름은 “친밀함”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없는 관계는 종교 생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처럼 범죄하기 이전의 아담과 하와, 두 부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서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것은 완전한 결합상태를 말합니다. 이보다 더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수치는 언제 생긴 것입니까? 죄를 짓고 난 다음부터 찾아온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에서 친밀함은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친밀함이 깊어질 때 인간은 하나됨을 경험합니다. 친밀해지면, 경계선이 없어져서 “너와 나”라는 경계를 넘어서 “우리”라는 한몸의 개념이 찾아옵니다. 친밀함이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것도 감출 것이 없는 관계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비밀이 없는 것입니다. 숨기는 것이 있으면 그 순간 친밀함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죄가 끼어들면 친밀함이 깨어집니다. 잊지마십시요. 하나님은 부부 관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친밀감을 허락하시고 행복을 그리고 만족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2.십자가의 원리가 가정의 중심에 놓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부의 관계 안에서 참된 친밀감을 누리게 디자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친밀감이 사라진 가정은 불행합니다. 31절의 “한 몸을 이룰지로다”에서 “한 몸을 이룬다”는 “weave(천울 짜다, 엮다)” 라는 단어는 여러 개의 대나무를 엮어 공예품을 만들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얼기설기 엮어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분해가 불가능합니다. 나눌 수 없는 것을 나누려면 망가지고 찢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상처가 크고 큰 고통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사실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하나를 이루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하나를 이루어가는 그 과정이 바로 결혼생활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알맞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맞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배우자를 만났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얼마나 인내하며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켜 내는가 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몸을 이룬다 라는 것은 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부부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 부부의 관계를 온전하게 유지시켜 주시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해답은 “영적 성숙”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해갈수록 부부 관계는 깊어집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원리가 가정의 중심에 놓여야 합니다. 내가 죽고 상대방을 살리는 일이 부부 관계 안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나의 행복이 아니라 상대의 행복을 위해 살면 행복은 저절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기심을 죽여야 합니다. 이기심을 꺾는 최고의 명약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정신이 회복되어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으로 돌아갈 때 부부 관계는 비로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망가진 가정 안에는 틀림없이 이기심이 득실거릴 것입니다. 각자 자신만을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항상 “, ”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해 준 게 뭐가 있어” 라고 이야기하면 답이 없는 가정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십자가만이 답입니다. 정말 십자가가 필요한 곳이 부부 관계입니다. 잊지마십시요. 죄가 하나됨을 깨뜨린다면, 십자가는 부부를 하나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하나 될 때 주어지는 축복은 천국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의 제도를 무시하고 행복과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이 땅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힘들고 허무한 세상에서도 이기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것이 가정이고, 부부입니다. 부부가 한몸을 이룬 가정은 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