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가장 큰 장애물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가장 큰 장애물

지난 주일 21주에 걸친 히브리서 11장 믿음장 강해 설교를 마치고 구약 성경에서 어떤 성경을 택해야 할지 나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제 목회가 몇 년 남지 않아서 분량이 많은 성경을 선택하면 목회 끝날 때까지 거기에만 매달리다 끝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가 수요 기도회 때 창세기 강해 설교를 하고 있는데 지난 주 수요일 날 127번째 창세기 강해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창40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창세기 공부를 다 마치려면 1/5을 더 해야 합니다. 이 속도로 가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을 더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강해 설교를 하더라도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가지고 씨리즈 설교를 해야 꼭 전하고 싶은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번에 믿음장 강해를 통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을 설교하는데 21주가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5-6개월에 한번씩 신구약 말씀을 살피면 적어도 아직 6번 정도는 씨리즈 설교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새로운 시도보다는 일반적인 강해 설교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점점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하는 마음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시도에는 분명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름 꼭 전하고 싶은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새로운 변화 속으로 들어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나름 변화를 원하면서도 변화를 싫어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보다 안전지대에 머물거나 안주하기를 원합니다. 저도 목회 20년에 그동안 정리해왔던 많은 설교들이 있습니다. 그런 많은 자료와 경험들이 저에게 안정감을 주고 편안함을 제공해 줍니다.

그래서 안전 지대에 안주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와 변화는 안전 지대를 떠나는 것입니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것입니다. 남은 목회 사역, 이제 강단에 서서 복음을 증거하는 날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훗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을 정말 소중하게 알고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결과,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면 힘들지만, 꾀가 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합니다. 늘 같은 생각과 같은 태도와 같은 행동으로는 같은 결과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변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안이한 생각입니다. 문제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회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회피하면 그 자체가 또 다른 문제를 낳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강단에서 내려올 때 후회가 없는 남은 목회 사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남은 시간 그냥 시간 지나가기를 바라며 안주하지 아니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변화를 시도하기를 원합니다. 작은 변화 속에 하나님 기뻐하시는 은혜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축복을 맛보기를 원합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