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살인하지 말라 (3)

살인하지 말라 (3)

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0년 11월 29일)

본문: 출애굽기 20:13

제목: 살인하지 말라 (3)

설교자: 정창송 목사

살인하지 말라/You shall not murder. (20:13)

십계명 강해 스무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십계명 중에서 여섯 번째 계명으로 살인을 금하시는 계명입니다. 오늘은 십계명에서 말하는 “살인하지 말라”는 이 말 속에 내포되어 있는 살인의 의미와 우리가 이 6계명을 지키기 위해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미움과 살인: 사람을 죽이는 것을 예사롭게 여기는 사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최고로 악에 물든 사회입니다. 왜냐하면 피조물 가운데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가장 존귀하고 거룩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라고 하는게 성경의 관점입니다. 천사도 우리 인간보다 못한 이유는 천사도 하나님의 형상대로는 지음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인간의 가치는 존귀하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생명에 관한 개념이 많이 왜곡되고 사람의 생명을 참으로 소홀히 대하는 죽음의 영이 지배하는 어두움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자살율 1위, 심지어 청소년 자살율도 1위를 여러 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우리는 이 6계명을 성경 말씀을 통하여 재해석하며 우리의 삶 가운데 적용을 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언어 폭력과 분노가 살인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움이 살인이라고 말씀합니다. 요일3:15에 보면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말씀합니다. 한마디로 미워하는 것이 곧 살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살인과 미움을 같이 본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을 미워하는 것을 단순한 감정으로만 여기지 마시고,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때마다 내가 6계명을 “범한다” 라는 것을 아시고 이 미워하는 마음을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다 보면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미운 건 미운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미움은 그 미워하는 마음이 있을 때 그것을 의지적으로 물리치지 아니하고 “난 절대 용서 못해.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하고 계속 품고 있으면 그것은 6계명을 범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요한 사도는 그 이유를 요일3:14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옳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그러니까 우리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반드시 그 안에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사랑이 있어 형제를 사랑함으로 우리의 믿음이 증거된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겨져 있음으로 영생의 삶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 사도는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요일5:1)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요일 5:2-3) 그러므로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격이 있다면,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어 하면 그의 계명대로 살므로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계명의 완성입니다.

 벧후1:5-7에서 베드로 사도는 믿음의 성숙을 이루는 8가지 단계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여러분! 잊지 마십시요. 형제 사랑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는 믿음의 증거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매주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예배를 드리고 선교하고 교회를 충성 봉사를 한다고 할지라도 형제를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고 살아 간다면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살인이며 또한 그런 사람은 종교인이지 진정한 신앙인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왜요!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 다른 영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우리가 형제를 지속적으로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고 살아 간다면 그것은 무서운 6계명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2. 제6계명의 넓은 의미: 그러므로 이 6계명에서 말하는 “살인”은 단순히 우리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 넓게 해석하면 “서로 사랑하라”입니다(요13:34-35)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요. 사랑하는 곳에 어떻게 살인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이런 끔찍한 살인이 일어나는 비극적인 사건의 그 내면의 깊은 곳에는 반드시 사랑이 식어져 버렸기 때문에 그 사랑의 자리에 미움과 증오와 분노가 우리를 사로잡아 서로 죽이는 역사가 일어난다 라는 것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여러분! 사랑이 없는 곳에 죽음의 영이 역사하고, 사랑이 식어질 때 살인이 일어나고, 사랑이 식어질 때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역사들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왕상3:16절 이하에 보면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이야기 속에 두 여인이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때 솔로몬 왕이 그 아이를 데려오게 합니다. 그리고 두 여인이 서로 그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주장할 때, 칼을 가져 오게 하고 그 아아를 반을 나누어서 반씩 나누어 가지라고 할 때 진짜 엄마가 어떻게 행동합니까(왕상3:26) 진짜 엄마는 “아니라고, 그 아이 내 아이 아니라고, 죽이지 말라고” 하며 웁니다. 그런데 한 여인은 ‘나누어 갖자고” 합니다. 솔로몬이 금방 알아냅니다. 누가 진짜 엄마인지…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은 죽일 수 없습니다. 누가 생명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살인하지 말라”는 6계며의 말씀은 “사랑하지 않는 죄, 적극적으로 사랑하지 않는 죄”를 하나님이 역으로 우리에게 반문하시는 소중한 계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는 6계명의 말씀을 나와는 상관이 없는 말씀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매일 입으로, 마음으로, 행위로 수 없는 사람을 죽이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아시고 이 모든 것이 사랑이 식어질 때 임함을 알고 원없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