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19년 04월 07일)
본문: 사도행전 21:17-26
제목: 분열과 갈등을 막는 길
설교자: 정창송 목사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행21:26)
사도행전 강해 79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그의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을 소개한 기사입니다. 그런데 유대인 신자들의 오해로 인해 갈등과 분쟁이 있었지만 바울은 야고보와 장로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유대인의 전통적인 규례인 결례를 행하여 그가 모세의 율법과 유대인의 전통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오해를 풀어줍니다. 바울의 모습을 통해서 중요한 교훈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옳은 일, 옳은 생각보다 중요한 것: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에 도착하여 선교 보고를 하였을 때 야고보 사도를 비롯한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 모두가 이방인 선교 보고를 기쁘게 받아 들이고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에 감격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17-20절) 그런데 한편으로는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이유는 사도 바울이 가는 곳마다 “모세의 율법과 할례와 관습을 지키지 말라”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20-21절)
이런 상황이라 야고보 사도와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이 아주 난감했습니다(22절) 그래서 야고보 사도가 바울에게 이렇게 제안을 합니다. 그것이 본문 23-25절 까지의 말씀입니다. 사실 사도 바울이 “율법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엄청 억울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율법이나 할례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한 것은 구원 문제에 대해서는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오해와 갈등이 생겼습니까? 그것은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오순절 명절을 맞이해서 각지에서 모여든 수만 명의 신자로 북적거렸습니다. 그 때 예루살렘 교회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들이 율법과 할례와 관습을 함께 지키는 일을 용납했던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율법과 할례를 생명과 같이 귀히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식이 바울이라는 사람이 예수 믿으라고 복음을 전할 때 모세를 배반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할례와 관습을 지키지 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바울은 율법을 잘 지켰습니다. 그래서 겐그레아에서 서원한 것 때문에 머리를 깎은 적도 있고,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하기도 했습니다. 야고보 사도를 비롯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도 바울에게 잘못이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더욱 난감해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바울도 율법과 규례를 잘 지킨다는 것을 유대인들에게 보여 주자고 제안을 한 것입니다.(23-24절) 이렇게 함으로서 바울이 율법을 경멸하는 자나 반대하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중히 여기는 자라는 인상을 심어주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율법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 하는 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런 제안을 받은 사도 바울의 반응입니다. 바울이 어떻게 했습니까?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26절) 사실 이런 제안을 받았을 때 바울이 오히려 시험에 들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전혀 잘못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옳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예루살렘 교회와 신자들이 복음의 본질을 오해하며 왜곡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문제가 있다면 그 일의 책임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입니다.
2.지혜의 소중함: 생각해 보십시요. 바울이 정말 누가 잘못된 것인지 따져 보고 싶었기도 했을 것입니다. 거기다가 바울은 논리적이고 정확한 사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생명 걸고 이방인 전도를 하고 왔더니 칭찬은 고사하고 죄인 취급을 할 때 얼마나 힘이 빠지고 좌절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너무나 순순히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수행합니다. 우리는 바울이 취한 이 행동과 결정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서 무엇이 옳은지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면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식의 은사에서만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옳은 방향으로 가면서도 하나가 되게 만드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래서 지혜는 지식에다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지식의 은사와 지혜의 은사의 차이는 사랑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누가 옳으냐 누구의 의견이 옳으냐를 주장하기 시작하면 분쟁과 갈등이 시작됩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한 주님의 책망이 무엇입니까?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2:2-5) 그래서 옳은 일 옳은 생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바울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얼핏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마음 중심은 사랑입니다. 바울에게는 주님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존심이 어떻게 되든지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얼마든지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옳고 그름에만 얽매여 싸우지 마시고 내 마음 속에 주님의 마음이 있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How to Stop Divisions and Conflicts
Milton Korean Presbyterian Church – Sunday Sermon (April 7, 2019)
Scriptures: Acts 21:17-26
Title: How to Stop Divisions and Conflicts
Preacher: Pastor Chang Song Jung
“So Paul went to the Temple the next day with the other men. They had already started the purification ritual, so he publicly announced the date when their vows would end and sacrifices would be offered for each of them.” (Acts 21:26 – NLT)
Today is the 79th series of the Book of Acts. Today’s scriptures introduces Paul’s last trip to Jerusalem after his third evangelism ministry. Although there were conflicts and disputes due to misunderstandings by the Jewish believers, Paul respected the opinions of James and the elders by joining them in their purification rites which was a traditional Jewish custom. As such, this revealed the fact that Paul did not ignore the law of Moses or the Jewish customs. I hope that we can learn an important lesson from Paul through today’s sermon.
1. Doing the right thing is more important than having the right thoughts: When Paul arrived at the church in Jerusalem and reported his ministry, all the elders of Jerusalem including James, gladly accepted the report of what God had done among the Gentiles and they were thrilled by the wonderful work God did and gave glory to God (verses 17 to 20). On the other hand, the hearts of the leaders of the church in Jerusalem were not comfortable because apostle Paul was telling people everywhere he went, “to turn their backs on the laws of Moses. They’ve heard that you teach them not to circumcise their children or follow other Jewish customs” (verses 20 to 21).
Because of this situation, James and the elders of the church in Jerusalem were very disturbed (verse 22). So James made a certain proposal to Paul, which can found in today’s passage from verses 23 to 25. In fact, it was very unfortunate for apostle Paul to hear this discussion about the “issue of “law-keeping“. The reason why Paul told them that they did not have to keep the law or circumcision was because salvation is not earned by the act of the law, but by faith.
So why did this misunderstanding and conflict arise? It was because back then, over thousands of believers from all over the country gathered at the church in Jerusalem on the day of Pentecost. At that time, the church in Jerusalem tolerated the law, circumcision, and customs together to obtain the hearts of the Jews. Furthermore, although the Jews believed in Jesus, they also still regarded the law and circumcision as preciously as their lives. However, they were hearing the news that as Paul was preaching the gospel to believe in Jesus, that they should turn away from the law of Moses. Also, they should not circumcise their children or follow Jewish customs.
In fact, Paul kept the law well. So that is why he even had his hair cut off at Cenchrea, because of a vow he had taken. He also allowed Timothy to get circumcised. The leaders of the church in Jerusalem, including James, were also even more embarrassed because they knew that Paul had no fault (verses 23-24). By doing this, Paul sought to impose the impression that he did not disrespect or disregard the law, but instead respected the law.
But the message that God wants to give us today is not of a theological question of whether or not to keep the law, but instead, it is about apostle Paul’s response to this. What did Paul do? “So Paul went to the Temple the next day with the other men. They had already started the purification ritual, so he publicly announced the date when their vows would end and sacrifices would be offered for each of them” (verse 26). Actually, when Paul received this proposal, he may have felt offended or frustrated. This is because Paul had done nothing wrong at all. Instead, Paul was right. Rather, the church and believers in Jerusalem were the ones that misinterpreted and distorted the nature of the gospel. And if there was a real problem, the church leaders in Jerusalem should have been responsible for it.
2. The value of wisdom: Let’s think about it. Paul probably would have wanted to see who was really at wrong. In addition, Paul was a logical and accurate person. Moreover, he had risked his life after just returning back from evangelizing to the Gentiles. However, instead of complimenting him, they treated him like a sinner. Despite this, Paul simply accepted and carried out the proposal of the leaders of the church in Jerusalem. We should pay close attention to these actions and decisions of Paul.
What message is God giving us through Paul? It is that, it is important to know what is right about what we have do. However, it should not stop there. We, as believers in Jesus Christ, should not only stop at having the gift of knowledge that can distinguish between right and wrong. Instead, it is wiser to go in the right direction, while becoming one. So wisdom is possible only with knowledge and love. The difference between the gift of knowledge and the gift of wisdom is love.
So please do not forget. When you begin to claim who is right or whose opinion is right, disputes and conflicts begin. What was the Lord’s rebuke to the Ephesian church? “I know all the things you do… But I have this complaint against you. You don’t love me or each other as you did at first!” (Revelation 2:2-5). Therefore, doing the right things and having the right thoughts are important, but more important than those is love. It is having the heart of Christ Jesus. We should have this heart in order to be happy.
Concluding the sermon: Paul was not someone who went back and forth, which at a first glance, may appear like so. But the centre of Paul’s heart was love. To Paul, he only had the heart to love the Lord and the souls. So, no matter what his self-esteem was, he was able to put down his thoughts and arguments. Please do not argue about what is right and wrong, but instead check if in your heart, you have the heart of Jesus Ch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