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대 변화의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9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코로나가 예상한대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정말 우리 삶의 대부분 모든 씨스팀이 온라인으로 일상의 삶이 모두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무슨 일이 전개될지 모르는 혼돈과 불안이 우리의 현실이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정부가 사회 모든 기능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교인들이 예배당에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든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이 기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는 적응을 잘해야 합니다. 적응을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살아남아야 새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렵고 변화의 때 적응을 잘 하기 위해 배워야 할 영성은 자족하는 영성입니다. 자족은 스스로 넉넉하게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족의 영성은 저절로 임하는 영성이 아닙니다. 자족의 영성은 학습하고 훈련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합니다(빌4:11) 이처럼 자족의 영성은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 살만큼 살았으니까 자족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바울이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할 때 그의 나이가 지긋했습니다. 바울이 로마 옥중에서 빌레몬에게 편지를 쓸 때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몬1:9) 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그는 자족했습니다. 바울은 주님 안에서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바울을 통해 자족의 영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족의 원리는 예수님으로 충분하다는 확신에서 시작됩니다. 바울은 예수님으로 만족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빌3:8)
우리가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정말 알게 되면 우리는 예수님으로 충분하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 안에 모든 충만이 담겨 있습니다. 이 어려움의 때에 우리가 꼭 붙들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필요한 전부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족의 영성은 예수님 바라보며 적응을 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구유에 태어나셨습니다. 아름다운 천국에 사시던 분이 초라한 구유에 적응하신 것입니다. 바울도 “비천하게 살 줄도 알며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빌4:12) 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환경을 초월할 줄 알았고, 적응하는데 탁월했습니다. 우리도 지금과 같은 변화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족의 영성과 적응력입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