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문제 앞에 선 성도의 자세

문제 앞에 선 성도의 자세

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18년 11월 04일)

본문: 사도행전 16:11-25

제목: 문제 앞에 선 성도의 자세

설교자: 정창송 목사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자 하나를 만나니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16:13,16,25)

사도행전 강해 60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과 실라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유럽의 첫 번째 성인 빌립보라는 성에서 복음을 증거하다가 만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을 통하여 고난과 어려움을 당한 성도가 승리하기 위해서 붙들어야 할 믿음의 요소가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사도 바울이 가고 싶은 곳은 아시아, 비두니아 이런 곳이었는데 성령께서 자꾸만 막으셨습니다. 그리고 유럽으로 보냈습니다.(11절)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길도 막고 저 길도 막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이끄셨으니까 얼마나 시온의 대로가 열리고 형통하겠느냐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마게도냐 지경에 있는 빌립보를 갔는데 아무 일도 안 벌어집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서 수일을 유했다고 했는데 이 말은 그들을 돕고 맞아줄 사람이 없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려면 누군가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안식일이 되었습니다. 안식일이 되어 기도하기 위해 회당을 찾았지만 그 곳에는 회당도 없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열 명만 모이면 회당을 만들었는데 그 곳에는 그 정도의 유대인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일행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찾아다니다가 성문 밖에 있는 강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13절) 그랬더니 거기에 루디아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은 루디아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말을 따르며 바울을 자기 집으로 인도합니다.(14절) 그랬더니 루디아의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15절) 이렇게 하여 생긴 것이 빌립보 교회입니다. 유럽 최초의 교회입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이어서 빌립보에서 있었던 사건이 무엇입니까? 귀신들린 여종이 있는데 그 여인을 치유해 주었습니다.(16-18절)  그래서 그 여인도 예수 믿게 되었는데 이 일로 인해서 바울과 실라는 엄청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갑니다.(19-23절) 잘 보십시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평탄한 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험난한 길이고, 힘든 길입니다.(마7:13-14) 그런데 확실한 것은 그 길이 바로 열매 맺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는 오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평탄하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해요 착각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니라 열매 맺는 길입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2. 염려가 들어갈 자리에 기도가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바울을 보십시요. 바울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갈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막힘이 있을 때 빌립보를 전도하기 위해서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강가에 앉아서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13절) 이것이 사역의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루디아를 만나게 하시고 빌립보 전도의 길을 여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기도하러 가다가 귀신들린 여자를 만나 치유해 줍니다.(16절)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감옥에 들어 갔을 때 바울의 마음이 상당히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무지 이해도 안되고 하나님의 계획이 깨달아지지도 않았지만 그 때 바울이 취한 유일한 방법도 기도였습니다.(25절) 왜 그렇습니까? 바울은 기도가 하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유일한 능력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문제를 묵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이루는 능력이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달걀이 병아리가 되어 나오기 위해서 어미 닭이 품어야 하는데, 어미 닭이 품고 있으면 21일 후에는 병아리가 나옵니다. 그러나 사람이 품고 있으면 210일을 품고 있어도 나아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의 문제도 하나님이 품어야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만이 승리하는 비결이요 기도만이 우리의 삶 가운데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첩경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지금 바울을 보십시요. 이 빌립보 전도를 위해서 바울이 제일 먼저 했던 일은 기도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전도도 귀하고 헌신하는 것도 귀하지만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무엇입니까? 기도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나가서 전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특별히 삶의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때 염려할 것이 아니라 염려가 들어 갈 자리에 기도가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늘 기도하는 모습이 있으면 늘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다 평탄한 길이다 라는 것은 오해요 착각입니다. 평탄한 길이 아니라 열매 맺는 길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하나님의 거룩한 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유럽 전도의 시작인 빌립보에서의 복음 사역의 시작은 기도였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만났을 때 기도하십시요.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달으시고 기도로 문제를 풀어 가시는 믿음의 종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