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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안수식에서…

오늘 목사 안수식 예배에 참석했다 방금 집에 돌아 와 이 글을 씁니다. 요즘 이민 사회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는 젊음이들이 참 많지가 않습니다. 특별히 영어권 목회자를 찾아보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처럼 그 힘든 목회의 길을 가는 젊은 전도사가 모든 신학 과정과 노회에서 요구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금년에 노회 일을 맡아서 부득불 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첫 발걸음을 디딛는 젊은 전도사에게 무슨 말로 축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한 주간 이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성령의 감동이 있어서 주신 말씀을 적어 봅니다. 다음은 축사의 내용입니다.

목회자의 길을 걷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고 좁은 길이지만 그러나 그 길은 참으로 복되고 영광스러운 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 자칫 잘못하면 목회의 길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본인 뿐만 아니라 가문에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목회자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전도사님의 이 목회 사역이 참으로 복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위해서는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 저는 “복음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부르심에 대한 명확한 사명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을 보세요. 바울이 그 어렵고 힘든 목회 사역을 기쁨으로 흔들림이 없이 끝까지 달려갈 길을 잘 달려갈 수 있었던 그 힘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많이 배워서 입니까? 성경 지식이 탁월해서 입니까?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이 쓴 13개 서신서를 보면 바울은 한결같이 편지의 인삿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롬1:1)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고전1:1) 그리고 “내가 달려갈 길과 예수께 받은 사명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고백합니다. 목회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그러나 바울처럼 끝까지 기쁨으로 잘 달려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음에 대한 확신과 부르심에 대한 명확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도사님에게도 다른 건 몰라도 사도 바울처럼 복음에 생명있음과 부르심에 대한 사명이 있음을 믿습니다. 저는 신학교에서 다른 건 별로 기억이 안나는데… calling에 대해 공부할 때 한 가지가 기억이 납니다. 내가 훗날 인생을 돌아보았을 길을 걸어온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라는 마음이 있다고 하면 그게 사명자에게 주시는 싸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에콰도르의 선교사였던 짐 엘리엇이 한 말을 늘 마음에 새기며 힘을 얻곤 합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영원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 자는 절대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He is no fool who gives what he cannot keep to gain that which he cannot lose.  오늘 이 시간 전도사님의 목사 안수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또 본인과 가족들 나아가 섬기는 교회와 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축복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의로우신 재판장이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딛후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