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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기라 그러면 승리한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두 딸의 결혼식과 이사까지 모든 일을 잘 마쳤습니다. 제 일생 가운데 가장 분주한 날들이었습니다. 새 집에 이사와서 첫 주일을 보내고 첫 월요일 아침 기도와 말씀 묵상을 마치고 책상에 앉아 창 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들판을 바라보면서 감사와 찬양이 마음 속에 흘러 넘쳤습니다.

저로서는 감당치 못할 일들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었으면 옥외에서 하는 결혼식이라 비가 오면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 드렸지만 기적같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두 딸 모두 큰 어려움 없이 결혼식을 잘 마쳤습니다. 만약 제가 이 모든 것을 감당하려고 발버둥 쳤다면 문제가 분명 커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37:5) 이 말씀 붙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였더니 기가막힌 하나님의 일하심과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내가 책임지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면 이루게 됨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손보다 하나님의 손이 강력함을 지식과 머리로만이 아니라 삻으로 느낀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말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면 은혜 안에서 이루어 짐을 제 눈으로 보는 놀라운 일들이었습니다. 내가 책임진다고 쥐고 있어서는 안됨을….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완성과 풍성함의 결과를 만들어 냄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는 경향이 참 많습니다. 특히 자녀들을 잘 맡기지 못합니다. 자녀의 문제를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내가 책임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맡기면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해서 내가 붙들고 있으면서, 눈물 흘리며 자녀들을 망치고 있을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부모의 약함이 오히려 강함이 되곤합니다. 모세를 보십시요. 모세의 부모는 모세를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갈대 상자에 담아 하나님께 맡겨 버립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더 강력하게 양육 받게 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자이십니다. 이 일들을 통해서 노력이 소중하지만 노력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훨씬 더 강함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생은 나의 어떠함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심,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이 결과를 만들어 냄을 철저히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신앙은 이해, 납득, 공감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크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기꺼이 맡길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지식이 아니고 정보가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정말 신뢰하고 맡겨도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내가 책임진다고 쥐고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맡기라 그러면 승리합니다. 내가 책임지려 하는가?”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