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몸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뭘 잘못 먹었나 돌이켜 보니까 한 가지 지피는게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유통 기간이 지난 유제품을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하나를 먹었더니 맛이 그런대로 괜찮아서 남은 것도 모두 먹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후 속이 더부룩하고 활변이 나오고 하여간 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캠퍼스 사역에서 성령의 역사에 관해 말씀을 나누는 중에 사도행전 3장에 나오는 성전 미문에 있는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일으킬 때 베드로가 외쳤던 말씀이 기억이 났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그래서 바로 그 다음 날 새벽 기도에 가서 이 말씀을 붙들고 내 몸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픈 것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나에게는 이런 은사가 없나보다 하고 실망하고 있을 때, 제가 번뜩 깨달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능력 있음을 내가 정말 믿고 있느냐 하는 제 자신의 믿음이었습니다. 많은 경우 병든 자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도 치유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구원의 역사가 있음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될 때 입니다. 제가 순간 믿음을 흉내내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 아침의 일을 통해서 한 가지 소중한 신앙의 원리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예수 영접하여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성령이 내주하는 우리에게는 이미 예수 이름의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 안에 이런 예수의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이를 믿고 사용하면 강력한 예수 이름의 능력을 날마다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죠지 뮬러는 5만번 기도해서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정말 예수 이름에 이런 구원의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면 우리도 이제는 죠지 뮬러를 부러워만 하지 말고, 죠지 뮬러를 우습게 여기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이게 언제 가능한가? 결국 “말씀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해지는 것임을 믿습니다. 작은 거라도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지면” 결과는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진짜 신앙은 납득, 이해, 공감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 말씀 신뢰하고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1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