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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순종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자녀를 많이 주셨습니다. 요즘 시대에 5명의 자녀를 가진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양육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다 장성해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녀를 키우면서 두 종류의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입니다. 부모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에 자녀들이 보인 반응이 약간 달랐습니다.

부모가 말하면 즉시 순종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하나는 부모가 말하면 즉시 순종은 하지 않지만 결국은 순종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순종하지만 하나님 말씀하시면 즉시 순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하는 사람들입니다.

즉시 순종하는 성경의 인물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의 삶의 대부분은 즉시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땅으로 가라”(창12:1)고 하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생각해 볼께요, 기도해 볼께요…하지 않고  즉시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갔습니다.(창12:4)  또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할 때도 아브라함은 즉시 순종했습니다(창22:2)

그런데 반면에 순종은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결국 순종 대표적인 사람을 찾으면 요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욘1:2) 그런데 그 말씀을 들은 요나는 반대 방향에 있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도망간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요나는 풍랑을 만났고,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스올(지옥) 맛을 보고 결국에는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순종했습니다. 수많은 니느웨 사람들이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습니다.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결국 순종합니다. 용서하지 않겠다고 버티지만, 결국은 용서합니다.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결국은 사랑합니다. 제 자녀들에게서도 즉시 순종과 결국 순종, 이 둘의 모습을 동일하게 봅니다. 어떤 경우는 즉시 순종합니다. 어떤 경우는 결국 순종합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즉시 순종은 풍랑이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순종은 풍랑이 있습니다. 즉시 순종은 물고기 뱃속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순종은 뱃속에서의 지옥체험이 패키지 임을 봅니다.

신년 새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에 즉시 순종할 것인지, 아니면 결국 순종할 것인지… 이 둘 중 하나가 올 한 해의 삶을 결정짓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눅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