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1년 2월 07일)
본문: 출 20:15
제목: 도둑질하지 말라 (2)
설교자: 정창송 목사
간음하지 말라/You shall not steal. (출20:15)
십계명 강해 스물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십계명 중에서 여덟 번째 계명으로 도둑질을 금하시는 계명입니다. 오늘은 도둑질이 왜 일어나는지 그 원인, 이유를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1. 도둑질은 삶의 태도에 문제가 있을 때 일어납니다: 도둑질이라는 행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행동이 아닙니다. 도둑질은 단순히 손버룻이 나빠서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 문제가 있을 때 일어나는 행위입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8계명을 잘 범하느냐? 하면 삶의 목적을 소유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죄를 범하기가 참 쉽습니다. 독일계 유대인인 사회 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에릭 프롬”이 쓴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 책에 보면 인간을 크게 두 유형의 사람으로 나눕니다. “소유형 인간”과 “존재형 인간”
우리는 여기서 기독교인으로서 삶의 매우 중요한 철학과 또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소유형의 인간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TO HAVE 곧 소유하는데 두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암만 뭐래도 돈이 있어야지 살지” 하며 소유에 삶의 의미와 목적을 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존재형 인간은 삶의 의미를 소유에 두지 않고 “인간답게, 사람답게” 사는 T”O BE” 곧 존재, 그러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 여기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러분! 소유형은 부자일까요? 가난한 사람일까요? 여러분! 많이 가졌다고 다 소유형은 아닙니다. 많이 소유했지만 존재형 일수도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 욥, 다윗 왕” 이런 사람들은 엄청 부자였지만 돈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중요시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부자를 소유형이라고 매도할 때가 참 많지만, 사실 대부분 그런 경우가 참 많지만 그러나 부자가 다 소유형은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성경은 소유형이 되지 말라는 것이지, 소유 자체를 죄악시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돈 갖고 사람 판단하는 건 참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물질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소유를 “행복의 가치”로 여겨 내가 가진 것이 능력이 되고 그 사람의 존재를 평가하며 규정하는 기준이 되어 소유가 정체성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려고 발버둥 치니까 그래서 사고가 나고 그러다보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어 돈만 된다 그러면 도둑질도 하게 되고 사기도 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소유하고 있는 것과 그 사람의 존재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많이 소유한다고 내 존재가 더 상승하는 것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존재는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치와 존재는 예수 믿는 순간부터 수직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벧전2:9)그러므로 우리가 이 8계명에서 자유하려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정체성을 확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도둑질은 만족하지 않은 마음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러므로 8계명을 지키려고 하면 자족해야 합니다. 여러분! 병중의 병은 자족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불만족은 병입니다. 자칫하면 인생을 망치는 병입니다. 창세기에서 인간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난 순간에 찾아온 질병입니다. 그래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 이게 치명적인 인간의 불치의 병입니다. 그래서 돈 암만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면 거지일 뿐입니다. 그러나 적게 가지고 있어도 지금 만족하고 있다면 그는 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도둑질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면 탐심이 일어나고 탐심은 곧 도둑질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불만족은 외적인 조건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불만족은 내면의 상태입니다. 물질주의 세상에서 우리의 눈이 물질에 고정을 하면 마음은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 더 높은 것을 찾아다니다가 그 이루지 못한 기대를 메꾸기 위해 불가피하게 불법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을 지금보다 더 나은 것, 더 높은 것에 고정하면 불만족에 빠져 인생이 불행해지며 8계명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는 삶, 힘들고 어려워도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훈련!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4:11-13에서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처럼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이기지 못할 환경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여기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은 바로 앞부분에서 언급한 “배고픔과 배부름, 풍부와 궁핍” 그 모든 환경 속에서도 나를 자족하게 하는 그 자족하게 만드는 그 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자족의 원리를 배우게 되면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자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비밀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만족은 물질의 유무와 상관없다는 것이 성경의 관점입니다. 만족은 오직 그리스도와의 바른 관계 안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없어서 도둑질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으면서도 여전히 갖가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돈을 버는 도둑들이 더 많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8계명을 지킬 수 있는 신자의 삶의 핵심은 어떤 환경이든지 자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자족과 만족은 오직 그리스도와 연결될 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는 만족하지 않으면 도둑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는 순간 일만 악의 뿌리가 뽑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꿀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