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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앙은 진짜 신앙인가?

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18년 12월 30일)

본문: 마태복음 7:24-27

제목: 내 신앙은 진짜 신앙인가?

설교자: 정창송 목사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7:24-25)

2018년 마지막 주일 예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지난 한 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깊이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모래의 한계: 오늘 본문은 산상설교의 결론 부분으로 예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의 종들이 최종적인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어떤 판정을 받을지 말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다 구원을 받는 게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유명한 비유를 하십니다. 그것은 집을 짓는 두 사람의 비유입니다. 한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모래 위에 짓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24-27절)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집의 기초와 집의 관계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작은 개 집 하나를 지을 때 설계는 거의 필요 없습니다. 대충 생각하고 열심히 뚝딱 거리면 대충 비 가리고 살 수 있는 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고 아름답고 안전한 집을 지으려면 훌륭한 설계도가 있어야만 합니다. 크고 아름답고 안전한 집을 설계하는 설계사는 건축의 원리와 원칙에 통달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아무렇게나 생각나는 대로 집을 짓는다면 백발백중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도 정치도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신앙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안 우리 사회에 팽배했던 사상이 있었다면 그것은 “꿩 잡는 게 매다” 라는 말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쓰던지 간에 성공하면 된다는 뜻에서 통용되던 말이었습니다. 이러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그러므로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사업을 하든, 정치를 하든, 목회를 하든 무엇을 하든지 끝까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기본이 탄탄해야만 합니다. 원리와 원칙을 중히 여기고 무슨 일을 하든지 꾀와 요령으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말씀을 듣고 행하여 든든한 기초 위에 집을 지음 같이 신앙의 터를 굳건하게 세운 자의 삶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또 마16:16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반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면 정말 주님이 자기 삶 전체의 주인이 되게 해야 하고 자기가 하기 싫은 것도 주님의 뜻이라면 해야 하는 것이 반석 위에 세운 집과 같다는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이 고백이 없다면,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아 질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저와 여러분은 어떤 집을 지었습니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보다 쉽습니다. 빠릅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는 반드시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승부는 거기서 납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은 그 때마다 무너집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모래의 한계입니다.

2.반석의 힘: 예수님의 이 비유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은 행함입니다. “누구든지 듣고 행하는 자는” 기독교는 들음을 강조합니다. 말씀의 들음이 없이는 신앙이 생길 수 없습니다. 롬10:17에 보면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하며 듣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 듣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듣기 위한 들음이 아니라 순종하기 위한 들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서 변화된 사람인지 아닌지는 들음에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서 듣는 것이냐 그렇지 않은 것이냐! 이것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반석 위에 세운 집이나 모래 위에 세운 집이나 둘 다 모양은 비슷합니다. 그런데 언제 판가름이 나느냐? 하면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성도들은 약간은 창수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창수를 기다리고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진짜가 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진짜가 증명되기를 기다릴 정도로 말씀으로 잘 무장된 순종하는 믿음의 종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2018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기준과 기초가 잘못되면 아무리 열심이 살아도 모래 위에 지은 집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주인 삼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운 반석 위에 세운 집을 지어서 창수가 나도 시험이 와도 두려울 것이 없는 믿음의 종들이 되시어 축복된 새 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