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톤 한인 장로 교회 주일 설교 (2021년 4월 4일)
본문: 요한복음 11:25-26
제목: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설교자: 정창송 목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부활절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에게 찾아오셔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심으로 바로 예수님이 생명이시며 누구든지 예수의 생명을 받은 자는 부활의 몸을 입고 반드시 다시 산다는 증거를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를 믿는 자에게 죽음은 더 이상 죽음이 아님을 확신함으로 부활의 신앙과 소망을 얻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죽음을 이기는 생명과 부활의 역사: 인류의 최대의 문제는 무슨 문제입니까? 특별히 한국 사람에게는 먹고 사는 문제와 자녀 교육 문제 그리고 건강의 문제가 최고의 관심사이고 최대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인류 최대의 문제는 바로 “죽음”의 문제입니다. 죽음이란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다 망가뜨립니다. 죽음이 닥치면 모든 것은 끝입니다. 일평생 땀 흘리고 수고하고 모은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부활이 없다면, 그냥 죽음으로 우리의 인생이 끝나면 우리의 삶은 성공을 했던 실패하였든 다 헛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100년을 살아도 결국은 죽음으로 끝나 버린다면 이보다 더 헛되고 허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죽음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문제는 죽음으로만 끝난다면 인생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죽음을, 허무를 이겨보려고 애를 씁니다. 사실 죽음이 갑자기 찾아오면 누구나 보통 다 흔들립니다. 갑자기 찾아온 암은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다 흔들어 놓습니다. 인간은 죽음 앞에 한없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 라고 말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부활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만약에 부활이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며 부활 문제를 다룹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15:14) 라고 이야기하며 부활이 없다면 전파하는 것도 우리의 믿음이 다 헛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부활 문제는 우리 신앙의 뿌리를 흔들 수 있는 핵심 주제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믿음이 헛되다 라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죄사함의 열매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58절에서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며” 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견실하며”는 부활의 신앙을 굳게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신앙을 가지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가 확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죽음 앞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활의 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부활의 신앙을 가진 사람은 이제 흔들리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 만이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왜요! 이 세상이 끝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 부활 신앙을 가지려면: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삶의 목적이 뚜렷합니다. 이제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영원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부활의 신앙은 영원을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영원의 세계의 눈을 뜬 사람들은 오늘 현실에 일어나는 문제 때문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일들은 모두 잠깐 지나갑니다. 그래서 짧은 이 세상의 것에 우리의 인생의 목표를 두고 산다면 그것처럼 허망한 것이 없습니다. 젊음도 금새입니다. 돈도 잠깐입니다. 돈이 있다고 삶의 질이 달라집니까? 아닙니다. 삶의 질은 “부활의 신앙”에서 결정됩니다.
부활 주일을 맞아서 부활의 의미를 다시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장사 지난 바 되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은 단순히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 기적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오신 참 생명이시며,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생명의 재창조 사건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부활이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오래 길게 사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오래 사는 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경은 “영원히 사는 법”을 가르칩니다. 만약에 7-80년을 기준으로 살면, 편리하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을 기준으로 살면 편리 추구보다 어리석은 것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로 인하여 망가지고 썩어진 타락한 세상을 온전히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재창조의 역사”입니다. 부활의 신앙을 가지면 오늘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다가올 더 좋은 하나님의 나라가 다가온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주 안에서 일을 하면 할수록 인생에 대한 기대감이 넘치고 소망이 넘치고 우리 안에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 25-26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라는 확신을 우리 마음에 심어 주셨습니다. 다시말해 믿는 자들에게는 육신의 죽음이라는 것이 진정한 죽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수 믿는 자는 죽음의 영역에서 이미 해방되었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육신의 죽음이 주님 보시기에 진정한 죽음이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는 죽음이 없어진 사람입니다. 죽음에서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이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의 신앙을 어떻게 소유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셔야 합니다. 이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는 자에게 죽음은 더 이상 죽음이 아닙니다. 이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시면 이 놀라운 부활 신앙을 힘입어 아무리 어려움을 만나도 더 이상 어떤 세상의 위로도 필요 없는 완벽한 위로를 받고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최고의 위로는 부활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코로나로 온 세상이 죽음의 위력을 실감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이길 힘은 백신이 아닙니다. 일시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인류가 죽음을 이기는 백신은 예수의 부활 신앙 밖에 없습니다. 믿음으로 죽음을 정복하신 예수와 함께 살아가는 삶이 백신 중 백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