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톤 한인 장로 교회에는 거의 매 주일마다 새로운 가정들이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사실 이민 사회의 작은 교회들은 일년에 몇 가정 새 가족들이 예배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이렇게 매 주일 한 가정씩이나마 꾸준히 참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홈페이지의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그 효과가 상당히 큽니다. 새 성전 이후에 교회를 지역 사회에 알리고 또 “복음을 알고 복음을 누리며 복음을 전하는” 밀톤 한인 장로 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온 성도들의 지혜와 기도로 만들어진 홈페이지라서 그런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가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 워터루 캠퍼스 사역에도 밀톤 한인 장로 교회 홈페이지로 인하여, 1988년생인 대학원생이 10년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학부생들 순모임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런 놀라운 일들을 보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문제가 다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문제가 생기면 누구나 큰 부담이 됩니다. 우리 교회가 갑자기 성전을 이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새 예배 처소를 구한다 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방송 시설을 제대로 갖춘 교회를 만난다라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나갈 방향은 분명히 정해졌지만, 그것을 만들어갈 환경은 인간의 힘으로는 거의 백지 상태였습니다. 큰 문제에 교회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분명히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다는 믿음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더욱 기도의 자리로 나갈 때에 그 문제는 오히려 하나님을 깊히 경험하는 축복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모든 기적은 문제 때문에 생긴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마라의 쓴 물이 단 물이 되는 기적은 모두 문제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문제가 없으면 기적이 없습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 기적이 있습니다. 문제의 크기가 기적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면 하나님은 그 문제를 재료로 삼아 기적을 창조하심을 보게 됩니다.
이런 놀라운 신앙 체험을 통해서 다시 한번 야고보 사도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서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