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원주민 선교의 길을 열기 위해서 먼 길을 떠납니다. 떠나기 전 이 원주민 선교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교는 어떤 모양의 선교이든 영적인 전쟁이 가장 심한 사역장이기 때문에 말씀과 기도가 답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말씀과 기도가 있는 곳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강하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선교지에서 일어났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 선교사님이 은행에서 큰 돈을 찾아 나왔습니다. 밖에 도적떼들 수십명이 강탈하려고 덤벼들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다들 도망쳐 버리는 것입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훗날 그 강도떼 중 한명이 회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일을 회상하며 선교사님이 물었습니다.
왜 그 때 이유없이 모두 다 도망을 쳤나? 하니까 그 회심한 청년이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 때 선교사님 뒤에 수십 명의 무장 경찰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강도떼들이 모두가 다 봤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선교사님을 위한 중보 기도팀의 기도가 그 시간에 있었다고 합니다. 기도의 힘이 선교사님을 특별하게 지켜주신 것입니다.
마치 아람 군대에 포위되어서 떨고 있던 엘리사의 사환의 상황과 같습니다.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두려워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6:15-17) 기도는 위기 중에서도 전도자를 보호하는 불말과 불병거 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원주민 답사를 통해 새로운 선교의 길을 열어 주실 때 또 한 가지 기도 제목은 복음에 상처 받은 원주민 영혼들에게 어떻게 복음으로 치유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복음 선포와 더불어 사랑과 인내로 이끌어 가야 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원주민 선교에는 전도자의 마음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변화시키라 하지 않으시고,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내 힘과 열심으로 변화시키려 하니, 무례해지고, 거칠어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변화에 초점을 맞추니 자꾸 정죄하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결과입니다. 우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하나님이 일으켜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인내하며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하면 인내하게 하시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실 줄 믿습니다.
제 욕심은 이번 새롭게 시작하는 원주민 선교에 새로운 장을 여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말씀 붙들고 기도함으로 끝까지 가게 하시며 중도 포기하지 않는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인내와 사랑의 마음을 위해서 우리 모두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기도하면 지혜와 힘도 주실 줄 믿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34-35)